삼성전자나 LG전자가 전기차 사업을 한다는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오히려 전기차 사업을 하지 않겠다고 하는 것이 우스운 일이다.
LG전자는 하이닉스를 인수하지 않겠다는 우스운 일도 마다하지 않은 기업이니 전기차사업 관련해 같은 일을 벌일지도 모르겠다. LG는 기업 외로도 연구대상이다. 삼성전자도 최근 하이닉스에 D램을 구매한다고 하니 수요예측을 극단적이고 보수적으로 한 것이 드러나고 있다. 겁 먹었었다는 얘기다. 두 기업 모두 하이닉스와 여러 관계에서 문제가 생기고 있다.
전기차에 들어가는 핵심부품, 기술을 거의 모두 보유한 회사가 삼성전자다. 부족한 것은 바퀴달린 차체일 뿐이다. 배터리 테스트 용이라 하여 트랙을 만들고 여러 차체를 만들어 사업을 시작하는 것이 좋은 방법일 것이다. 에버랜드나 삼성 공장의 내부 수요도 만만치 않을 것이니 연구투자비용 쯤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돈되지 않는 사업부 없애기가 한창 유행이었다. 오너는 눈 감고, 돈이 되고 안되고의 판단을 단기실적을 중시하는 전문경영인이 주도했다는 것이 문제였었다. 경기가 풀려 이제 돈 안되는 사업부들이 많이 생기겠지만 연속성을 고려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어저면 그렇게 쳇바퀴돌 듯 하는지 모르겠다. 볼륨이 커져도 그 모양이다. 이래서야 자격문제가 거론될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