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올해 바다폰(웨이브) 판매목표가 1,000만대라고 한다. 바다폰은 아직 풀시 전인 삼성전자의 자체 모바일플랫폼 장착 스마트폰 모델이다. 바다 플랫폼은 아직 실제 공개되지 않았으며 하드웨어 스펙마저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는 베일에 싸인 삼성전자 사내에서 만 기대주로 꼽히는 삼성만의 스마트폰 모델이다.
바다폰에 장착되는 핵심부품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도 퀄컴의 스냅드래곤인지 삼성AP인지도 확인이 안되고 있다. 일견 스냅드래곤이 일하기 편할텐데 삼성AP의 존재가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 여러 경쟁력과 안정성을 따지자면 삼성AP를 밀기가 쉽지 않다.
어쨋든, 아무리 삼성전자가 웨이브에 기대하고 있는 바가 크다고 해도 1000만대 8개월 판매목표는 지나치다는 생각이다. 출시 전에 판매목표를 세웠으면 그에따른 생산계획도 같이 따른다는 얘기다. 애플의 아이폰이 처음 출시될 때도 이렇게 무리한 판매계획을 들어본 바가 없다. 1,000만대의 스마트폰을 올해 팔아치우겠다는 목표는 스마트폰 꼴찌에서 단숨에 스마트폰 상위권으로 도약한다는 의미다.
앱스토어도 없고, 개발자도 없는 상황에서, 쓰일 용도도 없고, 반응도 알수 없는 상태에서 웨이브의 판매목표로 1,000만대를 정한 삼성의 벤처정신에 점수를 줘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게 한다. 운이 따르지 않고 차질을 빚으면 타격이 좀 크겠다는 생각이다. 모름지기 실험적인 모델은 순발력을 앞세워 소량생산으로 시장을 테스트하기 마련인데 그 과정없이 물량으로 밀어붙이니, 이는 부품에서의 밀어붙이기 전략 후퇴를 세트에서 보전받으려는 심리가 발동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있다.
어쨋든 삼성전자의 바람대로 바다폰 출시와 함께 전세계 개발자들이 달려들어 바다 플랫폼 기반 애플리게이션을 쏟아내고, 웨이브 판매에 대박이 났으면 좋겠다. 그래야 하는 상황으로 몰리는 삼성맨들의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란 생각도 있다. 삼성전자가 이제 사운을 천운에 거는 모양이다.
미국 메이저 통신업체와 저가를 무기로 스마트폰 오더를 받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아이폰의 KT때문에 라도 뭔가 혁신적인 스마트폰을 SK에 주어야 하는데...그게 기능일지 가격일지....모르겠습니다....
삼성 때문에 많이 기다려준 SK에게 뭔가 보답을 하려면......포장을 일단 잘해야겠지요
가격이 아니면 더 좋을 겁니다. 고가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또 저가정책이라면 삼성이 미꾸라지를 자임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럴 일은 없을 거란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전세계 휴대폰 연간 출하량은 10억대 정도 됩니다.
올해는 12억대가 될지도 모릅니다.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0%가 넘습니다.
삼성전자 자체만 연간 2억대 정도를 출하한다고 보면 되겠지요.
그중에서 전략적으로 5%정도를 밀어부치면 얼추 1000만대가 나옵니다.
Flagship 전략으로 만들어 버린다면 승산이 전혀 없는것은 아니겠지요.
삼성은 매년 2억대를 생산하고 있지만
지금껏 애플 Iphone이 누적 출하된 양은 1억대가 안됩니다. (2007년부터인가?)
삼성전자가 자체 모바일플랫폼 바다를 적용한 스마트폰인 웨이브를 출시하면서 애플 아이폰의 1/3 정도의 영업마진은 확보하리라 봅니다. 만일 웨이브의 마진이 기존폰과 별 차이없다면 삼성스마트폰 사업가치가 적어집니다. 그럴 바에 아예 하지 않는 것이 낫습니다. HTC 따라하기가 오히려 더 좋을 겁니다.
100만대를 판매하더라도 가치있는 쪽이었으면 하는 것이 제가 바라보는 방향입니다.
작년에 jet라는 모델로 "스마트폰같은 피쳐폰" 전략을 써서 성공을 거두지 못했고, 올해는 "피쳐폰 같은 스마트폰" 전략을 내세우려는는 것 같습니다. 타겟 역시 기존 스마트폰 heavy user가 아닌, 피쳐폰 user + 초보 스마트폰 user로 잡은 것 같구요.. 애초부터 기존 스마트폰 시장을 보는게 아니고, 피쳐폰 시장에서 새로운 스마트폰 시장을 끌어내는 식으로 목표를 잡다보니 스마트폰 치고는 상당히 큰 볼륨이 되어버린듯 하네요. 가격정책도 전략을 그대로 따라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피쳐폰과 같은 가격에 스마트폰을 제공하여 "기능 대비 가격 우위"로.. 뒤집어 보면, 대량생산체제가 되어야 이러한 전략도 가능하겠지요.
섣불리 삼성 스마트폰(바다, 웨이브)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HTC의 스마트폰 이미지가 부러울 수도 있게 됩니다.
삼성이 신규사업을 벌이면서 볼륨을 최우선으로 본다는 인상입니다. 그래서 조심스럽고 늦어지고 말이지요. 볼륨 큰 삼성 경영전략이 좀 쉽게 결정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실패해선 안되는 방향이라면 좀 더 치밀해야 할 것이란 생각입니다.
1000만대가 목표라면 공폰이 되어야 가능한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