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가 낸드플래시 전용 팹 시설투자를 공격적으로 한다는 글을 쓰면서 '퓨전칩'이란 단어를 언급했었는데 정확히는 퓨전메모리가 되겠다.
과거 뉴스를 찾아보니 삼성전자가 도시바에 퓨전메모리인 원낸드와 플렉스원낸드에 대한 라이센스 제공계약을 체결했다는 뉴스를 찾을 수 있었다.
"낸드플래시 세계 1위인 성전자가 이 분야 2위인 일본 도시바에 원낸드(OneNANDTM)와 플렉스원낸드(Flex-OneNANDTM) 라이선스 제공 계약을 맺으며 퓨전메모리 시장 확대에 나선다." <삼성, 도시바에 퓨전칩 기술제공 태동단계 시장 파이 키우기 효과 노려 매일경제 2007.12.03>
2007년 12월 3일자 뉴스이니 얼마 지나지도 않았다. 적어도 이 때는 삼성전자에게 도시바는 동업자 관계로 설정되고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즉, 삼성전자에게 하이닉스는 적이고 도시바는 동지인 것이다.
물론 하이닉스도 퓨전메모리를 양산하고 있다. 'DOC(Disk On Chip) H3' 진영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도시바도 역시 샌디스크, 하이닉스와 함께 DOC H3 진영이었다. 도시바는 삼성전자와 퓨전메모리 라이센스 계약을 맺음으로서 양진영에 발을 걸치는 모양을 취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좀 우수운 일이 있는데, 그것은 도시바가 공격적인 낸드플래시 전용 팹 시설투자하는데 샌디스크하고 공조를 한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삼성전자의 도시바에 대한 일방적인 짝사랑이라고 봐야 하나 싶다.
도시바로 부터 한 대 얻어 맞은 겪이 되나? 그래도 도시바에게 구애를 계속할 것인가? LG전자, LPL, 하이닉스를 상대로 한 하늘을 찌를 듯한 삼성전자의 자존심은 어디로 갔나?
좀 앞 뒤를 재보면 맞아 돌아가는 맛이라도 있어야 하지 않겠나 싶다. 그렇게 LPL을 견제하다가 AUO의 몸집을 불려놓았고 이제 도시바가 커지고 있다. 어찌보면 AUO와 도시바는 삼성전자의 지원을 톡톡히 보는 셈이다. 이제 다음 삼성전자의 덕을 볼 기업은 엘피다일 가능성이 많다.
삼성전자는 대한민국 IT기업들을 견제하느라 바쁘다.
LPL과 LG전자에게 이익을 주지않기 위해, 아니 손해를 입히기 위해 AUO와 손을 굳건히 잡았고, 그 삼성전자 덕분에 AUO가 세계 1위의 LCD 패널업체로 올라설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 한편으로는 하이닉스의 D램을 누르기 위해 치르고 있는 D램 전쟁의 여파로 도시바로부터 낸드플래시 역공을 받고 있는 재미있는 형국인 것이다.
그렇다고 LG전자가 삼성전자와는 차별되느냐 하면 그렇지도 않다. 삼성전자가 메모리 분야에서 위세를 떨치고 있는데에는 삼성전자가 IT기기 세트 제조사업을 같이 영위하고 있어서 삼성전자 내의 메모리의 자체수요도 한 몫을 한다. 물론 LG전자도 메모리의 자체 내 수요가 많을 수 밖에 없다. 과연 하이닉스로부터 D램과 낸드플래시를 전폭적으로 공급받고 있나를 생각해 보면 '아니올시다'(표현이 재미있어서 인용) 이다.
LG전자가 삼성전자로부터 메모리를 공급받는 일은 전혀 없을테고 하이닉스로 부터도 필요한 메모리(D램, 낸드플래시) 전량을 공급받지 않는다면 해외의 어느 메모리업체로부터 공급을 받고 있나를 추측해보면 답은 쉽게 나온다. D램은 엘피다에서 낸드플래시는 도시바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안 그래도 LG반도체로 LG그룹이 반도체사업을 하고 있을 때도 일본 반도체기업들과 협력관계가 공고했었던 LG전자다. 라인이 아직도 남아있다고 보면 쉽다는 것이다.
이 고약한 연결고리가 언제 쯤이면 완화될 수 있을까?
대한민국 IT 기업 수장으로서 삼성전자가 손을 먼저 내밀면 쉽게 풀려질 연결고리라고 생각되는데 도무지 고집을 꺽지 않는다. 제살 깍아 먹기를 하고 있어도 자존심만을 앞세운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게 정말 자존심일까를 생각해보면 실소(失笑)가 나올 수 밖에 없다.
삼성전자야 도시바가 어쩌고, AUO가 저쩌고 해도 신경쓸 일(걱정할 일)은 없어 보이는데, 도리어 하이닉스가 곤경에 처하고 있다. 마치 삼성전자, 엘피다, 도시바 연합군이 하이닉스를 공격하고 있는 판이라고 보면 쉽게 전장이 파악된다고 할까 싶다.
이와 비슷한 곤경에서 빠져나갔던 LPL의 전략를 따르는 것이 어떤가 싶다. 삼성전자가 미치지 못했던 LCD TV 대항마인 비지오(VIZIO)를 스스로 키워냈던 LPL의 전략은 참으로 흥미로웠고 유효적절(有効適切)한 전략이었기에 그렇다는 것이다.
도시바 낸드 플래시 투자를 보면서, 이제 하이닉스 삼성전자 공조가 필요
도시바의 낸드플래시 메모리 삼성전자 따라잡기 드라이브를 보며, 도리어 하이닉스가 위기
삼성전자, D램전쟁을 낸드플래시 메모리로 확전하면
과거 뉴스를 찾아보니 삼성전자가 도시바에 퓨전메모리인 원낸드와 플렉스원낸드에 대한 라이센스 제공계약을 체결했다는 뉴스를 찾을 수 있었다.
"낸드플래시 세계 1위인 성전자가 이 분야 2위인 일본 도시바에 원낸드(OneNANDTM)와 플렉스원낸드(Flex-OneNANDTM) 라이선스 제공 계약을 맺으며 퓨전메모리 시장 확대에 나선다." <삼성, 도시바에 퓨전칩 기술제공 태동단계 시장 파이 키우기 효과 노려 매일경제 2007.12.03>
2007년 12월 3일자 뉴스이니 얼마 지나지도 않았다. 적어도 이 때는 삼성전자에게 도시바는 동업자 관계로 설정되고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즉, 삼성전자에게 하이닉스는 적이고 도시바는 동지인 것이다.
물론 하이닉스도 퓨전메모리를 양산하고 있다. 'DOC(Disk On Chip) H3' 진영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도시바도 역시 샌디스크, 하이닉스와 함께 DOC H3 진영이었다. 도시바는 삼성전자와 퓨전메모리 라이센스 계약을 맺음으로서 양진영에 발을 걸치는 모양을 취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좀 우수운 일이 있는데, 그것은 도시바가 공격적인 낸드플래시 전용 팹 시설투자하는데 샌디스크하고 공조를 한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삼성전자의 도시바에 대한 일방적인 짝사랑이라고 봐야 하나 싶다.
도시바로 부터 한 대 얻어 맞은 겪이 되나? 그래도 도시바에게 구애를 계속할 것인가? LG전자, LPL, 하이닉스를 상대로 한 하늘을 찌를 듯한 삼성전자의 자존심은 어디로 갔나?
좀 앞 뒤를 재보면 맞아 돌아가는 맛이라도 있어야 하지 않겠나 싶다. 그렇게 LPL을 견제하다가 AUO의 몸집을 불려놓았고 이제 도시바가 커지고 있다. 어찌보면 AUO와 도시바는 삼성전자의 지원을 톡톡히 보는 셈이다. 이제 다음 삼성전자의 덕을 볼 기업은 엘피다일 가능성이 많다.
삼성전자는 대한민국 IT기업들을 견제하느라 바쁘다.
LPL과 LG전자에게 이익을 주지않기 위해, 아니 손해를 입히기 위해 AUO와 손을 굳건히 잡았고, 그 삼성전자 덕분에 AUO가 세계 1위의 LCD 패널업체로 올라설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 한편으로는 하이닉스의 D램을 누르기 위해 치르고 있는 D램 전쟁의 여파로 도시바로부터 낸드플래시 역공을 받고 있는 재미있는 형국인 것이다.
그렇다고 LG전자가 삼성전자와는 차별되느냐 하면 그렇지도 않다. 삼성전자가 메모리 분야에서 위세를 떨치고 있는데에는 삼성전자가 IT기기 세트 제조사업을 같이 영위하고 있어서 삼성전자 내의 메모리의 자체수요도 한 몫을 한다. 물론 LG전자도 메모리의 자체 내 수요가 많을 수 밖에 없다. 과연 하이닉스로부터 D램과 낸드플래시를 전폭적으로 공급받고 있나를 생각해 보면 '아니올시다'(표현이 재미있어서 인용) 이다.
LG전자가 삼성전자로부터 메모리를 공급받는 일은 전혀 없을테고 하이닉스로 부터도 필요한 메모리(D램, 낸드플래시) 전량을 공급받지 않는다면 해외의 어느 메모리업체로부터 공급을 받고 있나를 추측해보면 답은 쉽게 나온다. D램은 엘피다에서 낸드플래시는 도시바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안 그래도 LG반도체로 LG그룹이 반도체사업을 하고 있을 때도 일본 반도체기업들과 협력관계가 공고했었던 LG전자다. 라인이 아직도 남아있다고 보면 쉽다는 것이다.
이 고약한 연결고리가 언제 쯤이면 완화될 수 있을까?
대한민국 IT 기업 수장으로서 삼성전자가 손을 먼저 내밀면 쉽게 풀려질 연결고리라고 생각되는데 도무지 고집을 꺽지 않는다. 제살 깍아 먹기를 하고 있어도 자존심만을 앞세운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게 정말 자존심일까를 생각해보면 실소(失笑)가 나올 수 밖에 없다.
삼성전자야 도시바가 어쩌고, AUO가 저쩌고 해도 신경쓸 일(걱정할 일)은 없어 보이는데, 도리어 하이닉스가 곤경에 처하고 있다. 마치 삼성전자, 엘피다, 도시바 연합군이 하이닉스를 공격하고 있는 판이라고 보면 쉽게 전장이 파악된다고 할까 싶다.
이와 비슷한 곤경에서 빠져나갔던 LPL의 전략를 따르는 것이 어떤가 싶다. 삼성전자가 미치지 못했던 LCD TV 대항마인 비지오(VIZIO)를 스스로 키워냈던 LPL의 전략은 참으로 흥미로웠고 유효적절(有効適切)한 전략이었기에 그렇다는 것이다.
도시바 낸드 플래시 투자를 보면서, 이제 하이닉스 삼성전자 공조가 필요
도시바의 낸드플래시 메모리 삼성전자 따라잡기 드라이브를 보며, 도리어 하이닉스가 위기
삼성전자, D램전쟁을 낸드플래시 메모리로 확전하면
틀린 말이 없어서 그런지 님 글을 볼 때마다 더욱 더 제 한숨이 커지네요..
하이닉스의 LG전자 쪽 메모리 공급에 대해서는 내심 제가 쓴 글과 틀리면 좋을텐데 하는 생각도 있습니다.
역시 아직은 아닌 모양입니다. 아무래도 엘피다나 도시바에게서 메모리를 공급받는다면 하이닉스 메모리 제품보다 더 비싼 값을 치뤄야 할텐데, LG전자도 대단한 고집입니다.
하이닉스의 주주여서.. ㅎㅎ 여기와서 글 많이 읽고 있는데.. 저같은 범인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혜안을 가지고 계시네요~!
좋은 글 앞으로도 많이 부탁드립니다..
좋은 밤 되세여~!
가볍게 읽으시면 되겠습니다.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겠구나 정도라면 되겠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