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는 주문에 물량 맞추기도 바쁠 정도의 호황을 구가하고 있다. 무선사업부는 스마트폰 대응이 늦어 이제야 안드로이드폰을 출시하려고 준비중에 있을 뿐이고 그에 대한 결과는 미지수다.
권오현 사장은 신중론을 펼치며 반도체 투자를 미루고 있으며, 신종균 사장은 자신감으로 스마트폰 대중화를 선언하고 나섰다. 삼성전자의 축이 확연하게 보여지고 있는 셈이다.
LGD에 이어 도시바도 '삼성타도' 기치를 올리고 있는데 삼성전자 일등사업부는 정중정(靜中靜)이다. 물론 마진이 좋은 세트사업에 좀 더 치중하겠다는 삼성전자의 전략은 올바른 경영선택이고 장기적으로 보면 올바른 선택이다.
우려되는 점은 삼성전자의 일등 수성 사업부의 자발적인 몰락에 있다. 단기 수익극대화로 현금확보가 당면과제인 줄 이해못할 바는 아니나 내일없는 현금챙기기로 보여진다. 주도권을 이렇게 쉽게 내줄 바 였다면 그동안 해왔던 출혈경쟁은 뭐였던가 하는 생각이다. 치킨게임은 ??이었던가 싶다.
삼성이 상황이 달라져 경영전략이 변해야 된다지만 밑도 끝도 없는 변신은 곤란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다. '변신은 무죄'라는 말이 삼성에겐 통하지 않을 수 있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