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비메모리 업체를 M&A한다는 루머성 기사가 나왔다. 그 회사 이니셜이 A로 시작한다 하여 AMD가 거론되고 있는데, 인텔과의 관계를 따져본다면 삼성전자가 AMD를 인수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에 가까운 얘기다.
삼성전자가 AMD를 인수한다면 최악의 경우 메모리 사업을 접어야 하는 처지에 처할 수 있다. 다른 메모리 기업들이 그렇듯 삼성전자는 메모리 사업에 있어 독립기업이라고 볼 수 없다. 포투가 보기에 인텔에 반기를 드는 행위는 차마 감행하기 어려울 것이다.
물론 만일에, 삼성전자가 AMD를 인수하게 된다면 그 용기에 박수를 보낼 것이다. 삼성전자라는 기업의 체질이 바뀌는 신호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동안 질질 끌려다니기만 했던 기업에서 시장을 이끌어가는 기업으로 탈바꿈이 되어야 생존, 성장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또, AMD의 인수는 단기적으로는 커다란 홍역을 앓아야 한다. 아마도 하이닉스에게 D램, 플래시 메모리 왕좌를 넘겨주게 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가 기업의 사활을 걸고 인텔과 맞짱을 뜨게 된다면, 그것은 기업간 전쟁 이상의 것이 되고 만다.
차선택으로 ARM사가 적합하지 않나 생각해 본다. 아무래도 ARM을 굴지의 기업으로 키워준 혁혁한 공로자가 삼성전자이고, ARM사의 코어를 다루는데 있어 전문가인 인력이 회사 내부에 산재해 있을테니 말이다.
역시 ARM사가 M&A 대상으로 된다고 해도, 대규모 자금이 투입되는 그 어떤 M&A가 성사되더라도 하이닉스에게는 좋은 뉴스가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메모리 팹 시설투자를 예전과 같이 집행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어쨋든 삼성전자가 변하려 하고 있다. 역시 지금의 기업체질으로는 얼마 못버틴다.
M&A 대상이 AMD가 된다면? 혹은 ARM이 된다면? 역폭풍이 불어닥칠 수도 있겠다. 도리어 삼성전자가 M&A 대상으로 떠오를 수도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가 인텔을 자극하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지금으로선 알 수 없는 것이다.
이제 삼성전자가 얘기거리를 만들어 내고 있다. 물밑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기대된다. 개봉박두다.
삼성 비메모리社 인수 추진 파이낸셜 뉴스 보기
ARM이 된다면 라이센스 로열티로 받는 비용이 후덜덜~^^`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에 있어, ARM을 인수하면 시너지 효과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