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PMIC를 모바일AP 칩에 솔루션화 시킨다는 뉴스가 나왔다. 이어 애플의 차세대 모바일AP도 삼성이 일부분 공급한다는 뉴스도 나오고 있다.
삼성은 디지털 로직 반도체 강자다. 여기에 아날로그 로직을 원칩 솔루션화한 것이다. 어차피 디지털IC여도 원천적인 전원공급은 아날로그부터 시작한다. 아날로그는 그 자체가 불규칙적이어서 이를 다시 관리하는 칩이 전력관리칩이다. 또, 아날로그는 강전기고 열이 많이 나기 마련이다. 원칩으로 담아내기 어려웠던 이유다. 아날로그와 디지털 회로를 한 다이안으로 담아낸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다이 사이즈 크기와 격리에 따르는 마진설계에 따라 수율이 좋을 수 없기때문이다.
어쨋든 원칩으로 묶어내는 솔루션을 삼성이 개발했다는 것은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
스마트폰 점유율 1위 삼성이 전력관리칩을 내재화시킨다는 의미는 해당 아날로그업체들의 매출감소를 불러오고 무장해제의 의미가 있다. 더나아가 삼성이 아날로그 반도체에 자신감을 갖게 되면 메모리와 결합해 혁신적인 IC가 나올 수 있다.
안그래도 다양한 사업을 영위해 오던 삼성이 품목을 하나 더 늘렸다. 삼성이 하나 더 늘리면 그 경쟁기업들도 구색을 갖춰야 한다. 재미있는 게임룰이 생긴 것이다.
TV는 마진이 고만고만했지만 먼저 치고나가는 기업이 고마진을 취하는 방식의 스마트폰 경쟁룰은 삼성에게 참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이다. 더불어 부품도 날개를 달 것이라 예상해 볼 수 있다. 삼성 '화이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