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윈도모바일을 이제 접으려 한다는 뉴스가 나오고 있다. 삼성이 그동안 윈도모바일을 움켜쥐고 있었던 이유는 경영진의 ???에 기인한다. MS의 고위인사와 친분쌓기를 즐겨하는 국내기업 경영진들이 많다. 물론 이는 인텔도 마찬가지다. 경영판단이 인적네트워크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측면이 컸단 얘기다.
이는 다르게는 구글과의 소통부재라 할 수 있다. 연배, 업력, 포지션을 따지는 삼성 경영진들이 구글의 젊은 혁신CEO들과 독대하길 꺼려했을 수도 있다. 구글을 네이버나 다음 대하듯 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삼성은 포털업체들을 상대하면서 우위에 서 있었던 기업이다. 지금까지는 아쉬울 것 없었기 때문이다.
시간이 흘러 네이버와 다음도 손에 잡히지 않을 때가 올 것이고 그 때 쯤 가야 삼성이 인정하게 될 것이다. 물론 그동안 국내 포털이 구글에 자극을 받아 변신한다는 것을 전제하고서다.
경영진의 판단이 미리 내다보고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하기 싫은데 등 떠밀려서 어쩔 수 없이 한다는 투가 되어서는 곤란하다. 지금도 윈도모바일과 안드로이드를 분간못하는 인사가 있을 것 같다. 구글이 숨기고 싶었던 치부를 드러나게 하는 셈인가 싶기고 하고, 그동안 억세게 운이 좋았다고 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