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지오(VIZIO)가 81㎝(32인치) 디스플레이 패널(PDP)을 LG전자에게서 공급받아 PDP TV를 2008년 2분기에 출시한다고 한다. <비지오도 81㎝ PDP TV 출시 아이뉴스24>
"권영수 LPL 대표는 "비지오의 성공은 '기적같은 일"'이라면서 "재고회전율이 높고, 제조원가가 낮다는 비지오의 강점은 경쟁사가 따라하기 어려운 것으로, 시장에서 성공이 오래갈 것"이라고 전했다."<[해설]LG전자 81㎝ PDP TV '비지오 날개' 단다 아이뉴스24>
LPL 권영수 대표의 말이 인상적이다. 비지오의 성공이 '기적같은 일'이라고 표현을 한다는 점에서다. 비지오 본사의 직원이 100명정도 되는 중소벤처기업이라고 본다면, 2007년 2분기 북미시장에서의 LCD TV의 시장점유율 1위는 비지오(VIZIO)만이 잘해서 얻어진 결과물이 아니다.
만일 LPL이 비지오의 회사 지분을 어느정도 보유하고 있었다면 이해를 할 수도 있겠지만 현재로는 LPL이 비지오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어보지 못했다. 그렇다면 비지오에 LCD 패널을 대규모로 공급했던 일을 어떻게 봐야할까 하는 점이 의혹으로 남는다.
조그만 벤처기업 비지오에, 자금력도 좋을리 없고, 대규모 유통업체와 손잡은 것도 아닌(비지오는 회원제 양판점을 통해) 비지오에 LCD패널 부품을 자신있게 공급할 수 있었던 것은 어찌보면 무모한 모험에 가깝다. 모험이라면, 벤처정신에 입각해 전략적으로 비지오에 LCD패널을 공급하기로 결정했다면 어떻게해서라도 비지오의 지분을 인수해 놓는 사전작업이 필요했었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경영 판단착오를 무마시키려고 그러는지 비지오 성공이 기적같은 일이라며 LPL은 뒤로 빠진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는 것이다. 결국 LPL은 궁지에 몰려 회사의 존망을 비지오라는 미국의 작은 벤처기업에 명운을 걸면서도 성공했을 때 과실을 극대화 시킬 방도도 마련하지 않았다고 볼 수 있겠다. 결국 LPL은 터무니없는 모험을 했고 운이 억세게 좋아서 기사회생을 하는 전기를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 정말 천운(天運)도 이런 천운이 없다는 것이다.
이제 LG전자 마저 비지오에 81㎝(32인치) PDP 패널을 공급하게 됐다고 하면서 좋아라 하고 있다. 분명 비지오는 초저가 정책을 유지하는 회사이니 PDP 패널의 공급가는 불문가지(不問可知)이다. LPL이나 LG전자가 비지오에 납품하는 수량과 가격이라면 국내의 벤처기업이라도 비지오만큼 아니 더한 성공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LPL이나 LG전자만이 이런 엉뚱한 짓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참으로 너무한다. 국내 벤처기업들은 평판패널(LCD, PDP 패널) 부품의 공급도 제대로 받지 못한다. 항상 뒷전으로 밀린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미국의 조그만 벤처기업과 상대할 때는 대우를 달리한다. 삼성전자, LPL, LG전자가 아예 비지오 같은 작은 벤처기업을 미국에 설립하여 직접 PDP TV 영업을 할 수도 있으련만 위험하다며 그것도 하지 않는다.
참으로 아쉽다. LCD, PDP 패널 뿐이아니라 D램, 낸드플래시메모리도 국내 벤처기업들에게, 애플에게 공급하듯이, 비지오에게 공급하듯이, 같은 거래조건으로 대한다면 세계적인 벤처기업이 대한민국에서도 나올 수 있을 것이다. 그들도 대한민국 기업이면서 너무 국내 벤처기업을 괄시한다. 그게 잘하는 짓인 줄 아는 것이 더 문제다. 어여 공정한 경영방식으로 국내 벤처기업을 상대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하이얼코리아의 32인치 PDP TV가 기대된다
G마켓에서는 새찬전자(LCD TV)와 TDS(PDP TV)가 1위라고
대우맨의 대우일렉트로닉스가 대우전자의 명성을 잇길 바라며
비지오(VIZIO) 가격 내리기는 회원제 양판점으로
LPL 권영수 사장의 매경 인터뷰를 보며
LCD 패널 방식 TN, VA, IPS 방식과 삼성전자의 S-PVA LG필립스LCD의 S-IPS
티디에스 DASP(디지털입체음향시스템) 42인치 LCD TV와 PDP TV를 찾아서
"권영수 LPL 대표는 "비지오의 성공은 '기적같은 일"'이라면서 "재고회전율이 높고, 제조원가가 낮다는 비지오의 강점은 경쟁사가 따라하기 어려운 것으로, 시장에서 성공이 오래갈 것"이라고 전했다."<[해설]LG전자 81㎝ PDP TV '비지오 날개' 단다 아이뉴스24>
LPL 권영수 대표의 말이 인상적이다. 비지오의 성공이 '기적같은 일'이라고 표현을 한다는 점에서다. 비지오 본사의 직원이 100명정도 되는 중소벤처기업이라고 본다면, 2007년 2분기 북미시장에서의 LCD TV의 시장점유율 1위는 비지오(VIZIO)만이 잘해서 얻어진 결과물이 아니다.
만일 LPL이 비지오의 회사 지분을 어느정도 보유하고 있었다면 이해를 할 수도 있겠지만 현재로는 LPL이 비지오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어보지 못했다. 그렇다면 비지오에 LCD 패널을 대규모로 공급했던 일을 어떻게 봐야할까 하는 점이 의혹으로 남는다.
조그만 벤처기업 비지오에, 자금력도 좋을리 없고, 대규모 유통업체와 손잡은 것도 아닌(비지오는 회원제 양판점을 통해) 비지오에 LCD패널 부품을 자신있게 공급할 수 있었던 것은 어찌보면 무모한 모험에 가깝다. 모험이라면, 벤처정신에 입각해 전략적으로 비지오에 LCD패널을 공급하기로 결정했다면 어떻게해서라도 비지오의 지분을 인수해 놓는 사전작업이 필요했었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경영 판단착오를 무마시키려고 그러는지 비지오 성공이 기적같은 일이라며 LPL은 뒤로 빠진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는 것이다. 결국 LPL은 궁지에 몰려 회사의 존망을 비지오라는 미국의 작은 벤처기업에 명운을 걸면서도 성공했을 때 과실을 극대화 시킬 방도도 마련하지 않았다고 볼 수 있겠다. 결국 LPL은 터무니없는 모험을 했고 운이 억세게 좋아서 기사회생을 하는 전기를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 정말 천운(天運)도 이런 천운이 없다는 것이다.
이제 LG전자 마저 비지오에 81㎝(32인치) PDP 패널을 공급하게 됐다고 하면서 좋아라 하고 있다. 분명 비지오는 초저가 정책을 유지하는 회사이니 PDP 패널의 공급가는 불문가지(不問可知)이다. LPL이나 LG전자가 비지오에 납품하는 수량과 가격이라면 국내의 벤처기업이라도 비지오만큼 아니 더한 성공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LPL이나 LG전자만이 이런 엉뚱한 짓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참으로 너무한다. 국내 벤처기업들은 평판패널(LCD, PDP 패널) 부품의 공급도 제대로 받지 못한다. 항상 뒷전으로 밀린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미국의 조그만 벤처기업과 상대할 때는 대우를 달리한다. 삼성전자, LPL, LG전자가 아예 비지오 같은 작은 벤처기업을 미국에 설립하여 직접 PDP TV 영업을 할 수도 있으련만 위험하다며 그것도 하지 않는다.
참으로 아쉽다. LCD, PDP 패널 뿐이아니라 D램, 낸드플래시메모리도 국내 벤처기업들에게, 애플에게 공급하듯이, 비지오에게 공급하듯이, 같은 거래조건으로 대한다면 세계적인 벤처기업이 대한민국에서도 나올 수 있을 것이다. 그들도 대한민국 기업이면서 너무 국내 벤처기업을 괄시한다. 그게 잘하는 짓인 줄 아는 것이 더 문제다. 어여 공정한 경영방식으로 국내 벤처기업을 상대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하이얼코리아의 32인치 PDP TV가 기대된다
G마켓에서는 새찬전자(LCD TV)와 TDS(PDP TV)가 1위라고
대우맨의 대우일렉트로닉스가 대우전자의 명성을 잇길 바라며
비지오(VIZIO) 가격 내리기는 회원제 양판점으로
LPL 권영수 사장의 매경 인터뷰를 보며
LCD 패널 방식 TN, VA, IPS 방식과 삼성전자의 S-PVA LG필립스LCD의 S-IPS
티디에스 DASP(디지털입체음향시스템) 42인치 LCD TV와 PDP TV를 찾아서
글쎄요... 공정한 경영방식이라면 많은 물량을 가져가는 애플이나 그런 큰 customer에게 가격 advantage를 주는 게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만...
검증되지 않은 신생 벤처기업들에 대한 국내외 역차별을 말하는 것입니다.
애플의 경우도 마찬가지 입니다. 아이팟은 검증된 모델이 아니었습니다. 애플도 모험을 했고 애플에 낸드를 공급한 삼성전자도 덩달아 모험을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팟 성공의 과실은 아시다시피 애플이 거의 모두 가져갔습니다. 그로인해 삼성전자는 오히려 애플에 종속되는 어이없는 경우를 당하고 말입니다.
아이팟이 검증된 모델은 아니었지만, 애플은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영향력이 큰 고객이지요... supplier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판매처를 확보하는 것이 최우선 아닐까 싶습니다만. 제 생각입니다. 포투님의 글은 항상 꼼꼼히 잘 읽고 있답니다.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안 들더라구요...
애플 아이팟의 성공가능성을 높여준 것은 삼성전자의 파격적인 낸드플래시 공급가가 큰 역할을 했습니다. 그 당시 자리잡고 있던 국내 MP3 업체들은 하나 둘 쓰러져 갔습니다. 애플과 국내 MP3 기업들 간의 불평등한 가격조건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삼성전자가 애플같은 대형 IT 세트업체를 공급처로 확보한다는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중요한 공급처라는 것이 거의 외국업체, 특히 미국업체라는 것을 문제라고 보는 것입니다. 예를들면, LG전자도 세계적으로 무시할 수 없는 IT 세트기업입니다.
같은 가격조건으로 국내 IT업체들에게 메모리를 공급한다면 대한민국 IT기업 중에서도 세계적인 기업이 나올 수도 있지 않았겠는가 하는 마음에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포투의 글은 나름의 사견인지라 논란의 여지는 항상 있는 편입니다. 그리고, 대단하다는 것은 저에게 과한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