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아이폰이 시장에 선보였다. 아이폰에 대해 삼성전자나 LG전자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하고, RIM사와 모토로라는 잔뜩 경계감을 드러내고 있다.
RIM사는 블랙베리라는 비즈니스맨을 타깃으로 한 스마트폰으로 유명한 캐나다 휴대폰 제조업체로 2007년 1분기(4-6월)순익이 전년동기 대비 73% 증가한 실적을 낸 회사다. 특히 삼성전자가 블랙베리를 흉내낸 '블 랙 잭'이라는 스마트폰으로 열심히 뒤를 쫒고 있는 회사인 것이다. 모토로라는 레이저 후속모델의 연이은 실패로 홍역을 앓고 있지만 여전히 북미지역 휴대폰 강자다.
RIM사와 모토로라만 애플의 아이폰의 영향을 받고, 세계 다른 휴대폰 제조업체 노키아, 삼성전자, LG전자, 소니에릭슨 등의 휴대폰 제조사에게는 영향이 제한적일까? 아마도 그랬으면 하는 희망사항에 그치고 말 것이다.
그 이유는 애플의 아이폰은 2007년 6월 29일 출시되었지만, 브랜드가치 조사기관이 지금 아이폰의 브랜드 가치를 조사한다면 얼마나 할까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세상에 휴대폰이 나온 이래 아이폰의 이름값에 필적할 휴대폰 브랜드는 포투가 알기론 없다. 그리고, 아이폰이 타깃으로 하는 시장은 프리미엄폰이다. 삼성전자가 공들였던 시장이기도 하다. 이제 프리미엄폰의 대명사는 아이폰이 되어 버린 것이다.
저가 휴대폰 시장이라고 문제가 없는 것이 아니다. 저가폰 시장은 가격경쟁력이 승부를 좌우하게 되는데 애플의 아이팟과 아이폰에 들어가는 플래시메모리 수급에 있어 애플은 노키아에 버금가는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노키아가 심비안 OS, RIM사가 블랙베리 OS를 보유하고 있듯이 애플은 범용 OS인 OS X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애플의 영향력은 휴대폰 업계는 물론 반도체 메모리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지대하다. 플래시메모리에 대한 가격 결정권이 장기적으로 애플에 넘어갈 수 있다. 메모리업체간 구도를 애플이 좌지우지할 가능성도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제 D램을 세상에 팔려면 인텔에 인증을 받아야 하듯이 아이폰 전용 플래시메모리를 애플에 팔려면 애플의 인증을 받아야 할 것이다.
쫒아가서는 결코 앞설 수 없다. 과거에는 가능했는지 모르지만 지금은 거의 불가능하다. 애플이 5년을 공들여 아이폰을 출시한 마케팅을 벤치마킹해 새로운 마케팅을 만들어 내야 선두로 나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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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아이폰 출시가 임박한 시점에 나온 신중론을 보며
애플의 아이폰 마케팅을 보며
블랙베리가 인기를 끌자
애플의 아이폰, 휴대폰 경쟁사가 반기는 듯
아마존도 DRM 없는 음악을 판매한다고 한다
하이닉스 中에서도 낸드플래시 생산한다고
삼성전자,애플 ‘아이폰’에 낸드플래시를 공급한다고 하는데
애플의 터치스크린 방식 아이폰이 세상에 나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