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메모리 팹리스 업체의 변신이 필요한 때다.

메모리 관련 팹리스 업체의 생존방식은 발빠른 변화다. 한동안 메모리의 조합으로 틈새시장에서 실적을 얻었더라도 그 후속 IC를 개발하지 못하면 실적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개발된 메모리 조합 IC의 생산성을 늘리는 것에도 팹리스 업체는 한계가 있다. 파운드리 업체의 공정기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을 뿐더러, 앞선 공정기술을 적용해 IC를 생산하려면 추가 비용이 발생되고 이를 밑바침할  IC수요가 따라주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공정기술 개선을 팹리스 업체가 할 수도 없다.

기본적으로 같은 메모리를 설계했다고 해도 다이(Die) 사이즈를 줄이는 것에 한계가 있으니, 팹을 보유하고 있는 반도체업체가 메모리 팹리스 업체가 개발한 IC를 생산하기라도 한다면 경쟁이 안될 수밖에 없으며 다른 메모리 팹리스 업체와의 경쟁도 치열하다.

결국 메모리 관련 팹리스 업체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IC 제품 싸이클을 짧게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기술 동향 및 수요업체의 니드를 파악하여 시기적절하게 IC를 개발해 내야 한다. 또한, 개발단계에서 수요업체와 제휴해 공동개발을 추진하는 것도 방법이 되겠다.

독자적인 개발을 자랑하려다 시장에서 외면 받을 수 있다. 팹리스 업체들이 많아야 국내 IT업체들의 경쟁력에 도움이 된다. IT산업의 저변이 넓어야 국내 IT산업이 발전할 수 있다. 이번 실적악화를 슬기롭게 대처하여 굳건한 자리를 잡았으면 한다.  

팹리스 업체들 연합의 비메모리 전용 팹이 있으면 좋을텐데, 이를 추진한다고 했는데 역시 자금이 문제다. 팹리스 업체를 지원하는 방안을 정부가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하겠다.

메모리 팹리스 실적 '곤두박질'  전자신문 뉴스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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