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가 신용경색을 풀어낼 단초를 제시했다. 이제 미국발 신용경색은 빠르게 풀릴 것으로 보인다. 그 전에 그 과실을 따먹는 건 이번 두산인프라코어 같은 발빠른 기업의 몫이다.

미국 사모펀드가 주도했던 세계 M&A시장에 자금력을 갖춘 기업이 메꾸고 있는 것이다. M&A 시장의 강자인 미국의 사모펀드가 서브프라임모기지발 신용경색으로 인해 자금조달이 여의치 않으면 경쟁자가 줄어들게 되고, M&A 대상기업의 시장가격이 떨어지게 된다. 이번 두산인프라코어의 건설중장비 3개부분 인수에서 그 수혜를 톡톡히 본 것이다.

이렇게 되면 사모펀드와 실강이 하던 각 투자금융기관들이 양보할 수 밖에 없다. 버티면 버틸 수록 수익처를 빼앗기기 때문이다. M&A 대상기업이 하나, 둘 팔려나가게 되면 사모펀드 시장이 줄어들게 되고, 투자금융기관으로서는 막대한 자금의 운용처를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다. 그것은 자금의 수요와 공급에 있어, 지금 신용경색에 있어, 공급자 우선 시장에서 수요시장 규모 축소에 의한 균형에 이르는 시기를 앞당기게 될 것이라는 의미인 것이다.

이제 신용경색을 풀 단초가 하나가 나왔다. 이제 두번째 단초가 보일 것이다. 역시 문제가 있으면 풀리게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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