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는 올 3분기부터 43나노 공정 원칩 32기가비트(Gb) 낸드 플래시 메모리를 양산한다고 10일 공식 선언했다."
"43나노 원칩 16Gb 낸드 플래시 메모리를 생산, 지난 7일부터 샘플 출하를 시작했다. 이 제품은 칩 면적을 기존 56nm 제품에 비해 30% 가량 줄여 휴대폰이나 MP3플레이어의 소형화 추세를 가속화할 전망이다."<도시바 '삼성전자 따라잡기' 가속 전자신문>
도시바가 삼성전자의 낸드플래시 부분을 따라잡기 위해 힘을 내고 있다. 그런데, 정작 도시바가 따라잡고자하는 삼성전자는 걱정하기는 커녕 맞불을 놓을 것으로 보이고, 결국 그 중간에 낀 하이닉스가 타격을 심하게 받을 것으로 보인다.
도시바가 표면적으로 삼성전자를 몰아 세우고 있는 것으로 보인지만, 가만히 도시바의 속내를 들여다 보면 목표가 삼성전자가 아닌 하이닉스의 낸드플래시 시장퇴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하이닉스는 2007년 4분기에 많은 투자여력을 상실했다. 하이닉스는 2007년 3분기 1,500억원(포투 개인적으로 판단하는 미달성 수익)에 이어 4분기에 3,20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기에 산술적으로 보면 하이닉스의 2008년 투자여력은 4,700억원이나 줄어들었으며, 2008년 1분기에 3,000억원(긍정적인 관점)대의 이익손실이 예상되고 있으니 추가로 투자여력이 갈 수록 소진되고 있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는 것이다. 이릉 현금고갈(Cash Burn)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또한, 하이닉스가 낸드플래시 메모리 전용 팹인 청주 M11의 완공시기를 늦추고, 48나노 공정기술 전환을 늦추며 잠시 숨돌리기를 꾀하고 있는 하이닉스 입장에서는 도시바의 43나노 32Gb 낸드플래시 2008년 3분기 양산 선언은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하이닉스가 또 다시 급해질 수 밖에 없다. 같은 3분기에 하이닉스는 48나노로 도시바는 43나노로 삼성전자는 아직 계획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2009년에 도입예정에 있는 30나노대 미세공정을 2008년 하반기로 앞당길 가능성이 커졌다면 낸드플래시 3대업체 중에서 가격 경쟁력에 있어서 하이닉스가 또 다시 꼴찌가 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된다면 2007년 D램에 의한 현금고갈(Cash Burn)을 타개하기 위해 낸드플래시로 드라이브를 걸 고 있는 하이닉스는 낸드플래시에서도 이익을 내기가 어려워진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또한, 도시바가 56nm 제품에 비해 30% 가량 줄인 43나노 원칩 16Gb 낸드 플래시 샘플공급을 시작했다는 부분도 간과할 수 없는 사안이다. 현재도 모바일 휴대용 IT기기에서는 핀투핀(pin-to-pin) 호환이 무시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가볍게 볼 수 있는 사안이 아니란 점이다. 먼저 선점한다는 점이, 도시바가 삼성전자를 따라가는 입장이 아니라 모바일기기 분야에서 칩사이즈나 규격에 있어 달리 간다면, 삼성전자는 도시바의 모바일 규격을 따라가지 않을 것이라 본다면, 하이닉스로서는 맞추어야 할 타깃이 많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이는 당연히 비용증가로 연결되기 마련이다.
하이닉스는 숨돌리기를 위해 경영계획을 수정한지 얼마 안되어 도시바 낸드플래시 변수로 인해 또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고 볼 수 있다. 이미 미래 단기 투자규모에서는 하이닉스가 삼성전자와 도시바를 따라갈 힘이 딸린다고 본다면, 미세공정전환 경쟁에서 우위에 설 수 있어야 그나마 경쟁을 할 수 있을텐데 기술과 전문인력에서 여력이 있을지 걱정된다고 하겠다.
다만 2007년에 하이닉스가 숨가쁘게 어긋나고 어긋나던 미세공정전환을 위해 맞추고 또 고치는 과정에서 얻었을 공정전환 노하우가 2008년 미세공전전환 작업에서 얼마의 힘을 발휘할 수 있을지가 승부의 관건이라 하겠다.
삼성전자, D램전쟁을 낸드플래시 메모리로 확전하면
하이닉스가 삼성전자와 48나노 낸드플래시와 SSD로 제대로 붙을 수 있는 기회
하이닉스가 2008년 기회를 성공으로 이루길(48나노 낸드플래시, 54나노 D램에 기대)
하이닉스 2007년 4분기 영업 실적을 보며
하이닉스의 비메모리 반도체, TSMC 같은 실리콘 파운드리(위탁생산) 사업이 어려운 것은
금년 낸드플레쉬는 작년 D램 시장과 같이 엄청난 가격 하락이 예상됩니다. DRAM값의 하락으로 삼성 하이닉스등이 낸드플레시 쪽에 집중할것이기 때문이죠...그렇게 될때 도시바의 계속적인 투자가 가능할런지 의심이 드는군요...
현재 기술력으로 볼땐 도시바를 따라갈 곳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잘 아시겠지만 메모리 사업이란 붕어빵 장사와 같아서 많이 싸게 파는놈이 이기는 사업입니다.
도시바의 43나노 16G 샘플이 도는것을 보면 앞으로 3달 후엔 양산을 시작할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삼성 51나노 16G와 하이닉스 48나노 16G는 원가측면에서 경쟁 상대가 안될것입니다. 하여 아마도 삼성측에서 도시바를 견재하기위해 고의로 가격을 내려 진흙탕 싸움으로 번질 것이고 상대적으로 DRAM가격은 오를것이란 생각이 드는군요. 한가지 무기밖에 없는 도시바의 외로운 싸움이라 생각되는데요 이렇게 되면 도시바 위기가 아닐런지요?
포투님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물론 2008년에 낸드플래시 가격전쟁을 벌이는 대신에 상대적으로 D램가격이 올라간다면 낸드플래시만 제조하고 있는 도시바가 힘에 겨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D램은 2008년에도 어려운 시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적어도 3분기까지는 전략적으로라도 묶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이는 삼성전자 입장에서 입니다.
그렇다고 본다면 2008년에는 D램 수익악화에 이어 낸드플래시까지 수익을 낼 수 없는 구조로 돌입한다는 의미입니다.
D램과 낸드플래시를 모두 양산한다고 수익창출에 있어 경쟁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보지않는 이유입니다.
또한, 낸드플래시는 하반기에 지각변동을 가져올 수 있는 자체적인 이벤트가 나올 수 있습니다. 낸드플래시 가격급락에 따라 보급이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이는 SSD의 파급력이 어디까지 미칠까도 관심의 대상이 된다고 하겠습니다.
몇시간에 걸쳐 반도체 관련 글 쭉 읽어보았습니다.
넓은 식견에 감탄해봅니다.
앞으로도 좋은글 부탁드립니다~^^
반도체는 포투에게 이제 재미없는 분야입니다.
어찌될 지는 모르겠습니다.
반도체쪽 좀 살려주시기 바랍니다.
현직 기획자로서 하루에 몇 번 씩들어오는데 폐쇄 시키시니..ㅠㅠ
반도체 카테고리를 카테고리 중간 쯤으로 내렸을 뿐 폐쇄시키지는 않았습니다.
포투가 블로그를 시작했을 때로 돌아가 편한 마음으로, 즐겁게 글을 쓰기 위해 반도체에 대한 부담을 덜어내기 위함입니다.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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