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달라졌다. 고집이라면 삼성과 함께 둘째가라면 서러워하던 예전의 그 LG가 아니다.

전자신문에 재미있는 얘기가 뉴스로 떴다. LPL '삼성 37인치 LCD 사달라'

"LPL 권영수 사장은 “삼성전자가 LPL 제품을 구입하면 대만에서 수입할 때보다 물류비를 크게 줄일 수 있고 LPL도 최대 거래처를 확보할 수 있어 상생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앞서 강신익 LG전자 부사장은 지난 8월 독일 IFA쇼에서 “일본 샤프에서 패널을 공급받아 52인치 LCD TV를 선보일 계획이며 삼성전자에도 패널을 구매할 테니 공급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힌 바 있다."

LG전자 강신익 부사장의 52인치 LCD 패널 공급해달라는 요청에 이어진 LPL 권영수 사장의 37인치 LCD 패널 싸게 줄테니 구입하라는 제안에 삼성전자의 대응이 재미있겠다.

삼성전자가 엉뚱한 셈법으로 득실을 헤아리고 있는 모양인데 참 재미있는 기업이다. 영업이익이 줄어들었다고 그리 온갖 설레발을 쳐대더니 영업이익을 쉽게 올릴 수 있는, 돈을 쉽게 벌 수 있는 길은 애써 외면하고 있다. 삼성전자 내부에 실적을 조율하고 있는 인사(人士)들이 있는 모양이다. 그 인사란 많이 벌어서도, 적게 벌어서도 안되게 조율을 하는 인사를 말함이다.

LG그룹이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세계 최초, 최대 물량 경쟁을 지양하면서, 버려야 얻을 수 있는, 최대한의 이익을 거두어 나가는 변화된 경영방식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2등 기업이 오히려 1등 기업의 이익률을 넘어서는 사건이 반도체 사업에 이어 LCD 사업에서도 일어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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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차면 기운다고 했던가, 그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스스로 규모를 제한하는 우(愚)를 범하고 있는 것이다. 다른 기업들이 큰 충격이 오지 않게 고스란히 이어받을 큰 기업으로 성장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리고, LG전자와 LPL의 돈벌게 해주겠다는 제안을 삼성전자가 어떤 핑계, 변명으로 거절할까가 참 궁금하다.
"이 정도면 만족한다. 삼성전자는 많은 돈 벌기를 원하지 않는다. 그러니 필요없다. 거부한다." 이런 반응이 나오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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