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가 내년 중에 보행자용 지도를 선보이겠다고 한다. <노키아 내년 보행자용 지도 선보인다 전자신문에서>

노키아가 보행자용 지도를 휴대폰에서 서비스를 하겠다는 의미는 GPS 안테나와 무선통신 안테나를 휴대폰에 내장시키겠다는 것이며, 주기적으로 업그레이드되는 보행자용 지도를 다운로드 받아야할 것이니 노키아의 홈페이지에 무선 인터넷으로 접속해야 한다는 것이다.

노키아가 계획대로 보행자용 지도를 서비스하게 된다면, 이는 이동통신사를 통한 서비스가 아닌 자체적인 서비스를 의미한다고 하겠다. 물론 사업초기에는 이동통신사와 협력형태를 취할 수도 있겠지만 궁극적으로는 독자적인 서비스로 전환하게 될 것이다. 보행자용 지도 서비스의 부가가치가 엄청 높기 때문이다.

보행자용 지도 서비스를 통해 개인의 행동반경을 실시간으로 노키아가 알고 있다면?

일정 지역에서 개인이 택시를 타고 싶다면 노키아가 광고비를 받은 콜택시 회사의 번호를 알려줄 것이며, 식당을 찾고 있다면 주변의 맛있는 식당(역시 광고비를 받은)을 알려줄 것이며, 관공서를 찾을 때나 주소를 찾을 때도 노키아라는 회사가 바로 옆에 붙어 서비스를 해주게 된다.

동네 조그만 식당도 노키아에 광고를 신청하게 될 것이고, 또한 광고의 효과는 즉각적인 효과를 볼 수 있게 된다. 이는 휴대폰 제조사업이 아닌 서비스업으로의 본격적인 진출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그나저나 노키아의 보행자용 지도가 세계적으로 보편화되면 아무개라는 사람을 찾을 때는 노키아에 연락하면 금방 알아낼 수 있게 된다. 노키아가 세계적으로 막강한 권력을 갖게 된다고 하겠다. 영화속에서나 나오는 개개인(個個人)을 통제할 수 있는 무시무시한 기업의 탄생을 알리는 서막이 아닐런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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