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크(The Strangers)라는 영화는 무서운 영화라는 생각이었다. 얼마나, 어떻게 관객들을 무섭게 할 지에 대한 기대를 품고 노크를 봤다.

사실을 바탕으로 영화화했다고 하더니만 피해자의 증언이 자세하지 않았던지, 아니면 밋밋한 내용에 볼거리를 추가해야 한다는 사명감에 불탔는지 모르겠으나, 범죄자를 인간도 아닌 귀신도 아닌 영화 시나리오 작가만이 그 존재를 규명할 수 있을 듯한 이해못할 인물설정을 영화내내 고집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관객으로서는 영화를 보는 내내 갑갑한 기분이었다.

결국 사람 같지 않은 놈들 세 명이 범죄자였다는 것이 밝혀지자 한 순간 공허한 느낌 마저 들었다. 사실을 바탕으로 해서 영화를 찍었다고 영화 시작 부분 부터 크게 강조한 것은 영화를 잘못 찍은 것이 아니라 원래 그런 사건이었다며 면죄부를 스스로 지우려는 헛 짓 같아 보이기도 한다.

영화를 찍는다면 제작자가 관객들에게 뭔가를 보여 주어야 할 것인데, 이런 사건이 있었다는 점을 상기시키는 역할 밖에 하지 않는다면 꼭 많은 돈을 들이는 영화여야 할까 하는 생각도 하게 한다.

노크는 무서운 영화도 아니고, 내용도 없는 영화이니, 볼만한 영화는 아니다. 영화를 보고 끈적끈적한 기분나쁜 느낌으로 영화관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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