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일 간에 걸쳐 DNSever를 통했던 네임서버를 카페24로 변경하고, 네이버 뉴스링크를 가져오느라 쓴 자바스크립트(JavaScript) 코드때문에 포투 블로그 로딩속도가 한없이 느려지길래, 네임서버를 변경하면 48시간이 걸리고 그동안 블로그 접속도 불안정하다길래, 이번에 맘먹고 텍스트큐브 플러그인을 만들어 적용시켜 봤다.
 
자바스크립트 코드를 지우고 TC(textcube) 플러그인으로 대체하고, 포투블로그 RSS를 끌어다 최신글 링크를 걸던 방법에서 텍스트큐브 관련글 플러그인으로 바꾸고, RSS 부분글 공개수를 20개에서 5개로 줄이니 블로그 로딩속도가 좀 빨라짐을 느낀다. 보통 2.5초 가량 걸리던 것이 때에 따라 1.5초까지 다운됐다.

특히 어제 저녁과 새벽에 걸쳐서 작업을 했는데 그 시간에는 블로그 접속이 원할치 못했다. 한 번 업로드하면 그대로 원하는대로 동작하면 좋을텐데 그게 맘 같지 않다. 이번에 RSS 리더기를 손 보면서 기존에 네이버에서만 뉴스검색해서 뉴스링크를 끌어오던 것을 다음커뮤니케이션에서도 RSS를 끌어오면 좋을 듯하여 테스트를 해 보니 다음사이트가 검색조건자 OR로 검색이 아예 되질 않는다.

다음커뮤니케이션에서 입버릇처럼 네이버의 검색점유율을 뺏어 오겠다는 말들이 많았는데, 검색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기는 커녕 검색기본 마저 흔들리고 있슴을 보게 됐다. 다음(daum.net)에서 키워드 두 개를 가지고 OR 검색하는 방법 좀 알고 싶다. 이거 원 초등학생이 사칙연산을 어떻게 하느냐고 물어보듯 일일히 알아봐야 하는 번거러움이 귀찮아 제 정신일 때는 네이버에 가서 검색하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도, 다음검색이 가벼운 재밋거리 뉴스를 찾는데 네이버에 비해 검색경쟁력이 있어 보여 네이버와 번갈아가며 검색하곤 했는데 이제 그런 일은 더 줄어들 것이다. 다음이 검색에서 안되니까 게임을 강화해서 돈이나 벌겠다고 방향을 전환했다는데 잘해서 돈 열심히 벌어야 할거다. 그렇게 해서도 투자자들에게 수익성을 보여주지 못하면 다시 돌아갈 곳이 없어진다. '그렇게 해서도'의 의미는 공수표 남발이니 다음 관계자라면 알아 들을거다.

텍스트큐브 플러그인을 처음 만들겠다고 덤벼보니 참 접근하기 어렵게 돼 있다. 치환자로 php function을 부르는 구조에서 부터 의문이 들기 시작한다. 텍스트큐브 블로거가 스킨에 php 코딩을 마구 해서 블로그가 폭파되고 해킹에 취약해져도 이는 해당 블로거가 자처한 일이니 누구에게 뭐라 하지 않을 거다. 누구를 위해서 보안을 이유로 블로그 자유를 제한하는지 이유를 알 수가 없다. 더군다나 설치형 블로그를 선택했을 떄는 그만한 각오쯤은 했을 것인데 참 번거럽게 한다는 생각이다. php 코딩 선택권이라도 주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텍스트큐브는 서비스형 블로그가 아니고 설치형 블로그 오픈 소프트웨어다. 무슨 보안을 문제로 PHP를 스킨에서 직접 코딩하지 못하게 막는다거나 내부변수를 콜하거나 참조할 때의 매뉴얼이 미비한 점을 볼 때 블로거들이 스스로 텍스트큐브 소프트에어를 다루는 것을 원치 않은 것은 아닌가 하는 의문이 생겼다. 즉, 설치형 소프트웨어를 공개하되 계속해서 기술지원을 받을 수 밖에 없도록 일부러 코딩난이도를 관리하고 있다는 느낌이 있다는 것이다.

더구나 이제는 구글(google)로 경영권이 넘어갔으니 그 정도는 더 심해질 것이다. 포투 블로그는 텍스트큐브 버전 1.7(Textcube 1.7 : Risoluto)에서 멈춰있다. 더 이상 텍스트큐브를 업데이트하지 않을 것이다. 1.7이 에러투성이여서 손 본 곳이 꽤 많아서 정이 간 점도 있지만, 버전업을 계속해서 하다보면 텍스트큐브에 의존하게 될 것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특히 외부리소스 이용이 장점이 많다고 하지만 그게 장기적으로 누구를 이롭게 하는지 의문스럽다. 사업자(구글)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외부리소스를 제공하는 것은 미끼와 다름없다.

이번에 블로그 로딩속도를 빠르게 하기 위해서 작업했던 일들의 부작용도 발견됐는데 그것은 네이버 웹로봇이 포투블로그 글을 가져가지 못한다는 것이다. 아마도 예전에는 아이프레임(iframe)으로 외부 문서를 가져오는 형태여서 블로그 html문서를 보면 변하지 않는 시간이 새로운 글을 쓰기까지 지속된는데 이제는 웹로봇이 블로그에 접속할 때 마다 컨텐츠가 계속해서 변하니 네이버로봇이 어찌할 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 모양이다.

이로서 네이버 웹로봇이 움직이는 양상을 유추해 볼 수 있는데, 아마도 웹로봇이 특정사이트에 접속해 글들을 한 번 가져가서 그대로 검색DB에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두번 째 접속해서 또 글을 긁어 간 다음 그 전에 가져간 글들과 비교를 해서 같거나 유사했을 때 비로서 DB에 저장하는 것 같다. 이는 스팸블로그나 낚시사이트들을 걸러내기 위한 방편일 것이다. 적어도 기계에 의해서 자동적으로 글이 만들어지는 사이트를 걸러내는 데 촛점이 맞춰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단 네이버 웹로봇의 실행로직에 의하면 포투 블로그도 스팸블로그로 낙인이 찍혀지지 않았을까 예상해 볼 수 있다. 아마도 이제부터 발행하는 포투 글은 네이버에서 검색해서 보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

이 모든 것이 네이버가 제공하는 뉴스검색 RSS서비스를 이용해서 포투 블로그로 뉴스링크를 끌어오기에 발생하는 일이다. 블로그 하단과 사이드바에 뉴스링크는 실시간뉴스이다. 블로그를 접속할 때 마다 네이버에서 정해진 키워드로 검색해서 뉴스링크를 가져 온다. 네이버 뉴스 RSS 가져오기 때문에 스팸블로그로 낙인찍히는 셈이다. 고마움의 표시로 네이버 링크도 걸어 주었건만 네이버 로봇이 이를 알리 만무(萬無)이다.

또, 이상한것이, 최근에 포투가 쓴 글들이 네이버에서 검색되지 않음에도 블로그 방문자수는 줄어들긴 커녕 오히려 더 늘어났다. 어떻게 포투 블로그를 방문하게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참으로 흥미롭다.

  1. inureyes 2009/06/26 13:16  address  reply

    본문에 실제외 다른 부분들이 있어서 댓글 드립니다.^^

    TNF가 만드는 textcube.org 와 구글이 만드는 textcube.com 은 태생적으로 공유하는 부분 때문에 유지되는 이름 말고는 관계가 없습니다. 텍스트큐브가 버전 1.7대에서 멈춰있는 이유는 2.0 프레임웍을 한 번 뒤엎었고, 1.8을 가기로 하면서 개발 방향과 구조가 전반적으로 많이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스킨에서 php 코드를 부르지 못하도록 강제하는 이유는, 텍스트큐브가 여러 곳에서 서비스 플랫폼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혼자 쓰는 경우에는 상관없겠지만, 여러 유저가 사용할 경우에는 스킨 편집 기능상 보안에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을 모두 막아 놓아야 하기 때문에 선택된 부분입니다. 답답한 경우를 위해서 스킨에서 php 코드를 쓸 수 있게 해주는 플러그인이 있습니다.

    그리고 외부 리소스 사용은 디폴트값은 다음 커뮤니케이션에서 기증해 준 서버로 운영하고 있고, 원하는 리소스 서버를 직접 만드셔서 서비스 설정에서 경로를 수정할 수도 있습니다.

    참고하세요 :)

    • 포투 2009/06/26 14:56  address  reply   modify / delete

      본문을 읽지 않고 댓글을 다신 것 같습니다.

      1.7로 멈춤은 포투가 업데이트를 하지 않겠다고 한 것이었고, php 보안 문제는 블러거가 선택할 수 있게 했으면 좋겠다는 것이었고, 리소스 사용문제는 리소스 저장소가 문제가 생겼을 때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문제가 있어 설치형 블로그의 장점에 반한다는 얘기였는데 inureyes님 댓글은 포인트에서 빗나가 있습니다.

      외부리소스저장소 이용은 블로거가 설치형블로그인 텍스트큐브를 선택하는 취지에 반한다는 생각입니다. 외부리소스 서비스를 받는 셈이니 말입니다.

      사업자 논리가 아닌 개인블로거 편에 선 소비자 논리였으면 더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사업자를 대변하기 위해 의무적으로 댓글을 다는 것이 아니라면 말입니다.

    • inureye 2009/06/26 15:58  address  reply   modify / delete

      제대로 읽고 단 댓글이 맞습니다.

      첫 부분은 개발 주체가 다른 마당에 '구글로 경영권이 넘어갔다' 는 언급이 성립되지 않는다는 이야기입니다. 리소스 분리 부분은 애초에 설치형이 트래픽을 몽땅 받아 낼 수가 없어서 트래픽 분산을 위해서 추가된 부분인데 (그래서 서버도 자기가 별도의 공간에 만들면 된다는 설명을 드린 것이지요.), 그 부분이 어떻게 의존성과 연결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php 코드 삽입 부분의 경우 스킨 파일을 템플릿으로 취급하고 있는 구조상 스킨 파서의 대대적인 수정이 필요합니다. 구현 방법은 더 생각을 해 보아야 하겠지만, 별도의 스킨 파서를 만들어서 넣어 해결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나 다른 분들이나 전부 각자 학교를 다니거나 직장 다니시는 블로거들입니다. 블로거들이 코딩하기 힘들게 코드 접근 난이도를 관리할 리가 없죠. 매뉴얼이 빈약한 부분은 그 쪽 기여자 분들이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의 '사업자 논리' 부분은 읽지 않은 것으로 해 두겠습니다. 다른 분이 읽으시면 제가 무슨 회사에 소속된 줄 알겠네요... -_-

      이 부분은 사족인데, 혹시 디버그 하신 부분이 많으시면 버그 레포트를 해 주시거나 소스 트리에 공유해 주시면 다른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될 듯 합니다.

    • 포투 2009/06/26 16:56  address  reply   modify / delete

      textcube는 .org나 .com이 동등어로 알려져 있습니다. 구글이 .com을 인수했다 하나 그 모태가 되는 것은 분명히 .org입니다. .com이 .org를 필요로 하고 도움을 받고 있는데, .org에서는 반대급부없이 순수성를 유지하고 있다고 믿기가 어렵습니다.

      트래픽 분산을 위해 외부리소스에 의존했다가 외부리소스저장소가 문제가 생겨 해당 블로그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의존성이라 표현한 것입니다.

      목적에 의해 접근난이도가 조절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org 안과 밖의 온도차는 분명 존재합니다.

      inureye님은 스스로는 아니라고 믿고 계신 모양이지만 textcube입장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org는 순수하다고 하시나 넓은 의미의 사업자일 수 있습니다. 사업자논리가 그렇게 나쁜 표현은 아닙니다. 조직에 애착이 있고 또 지키고 싶은 마음을 포투는 이해합니다.

      그리고, 공개할 개인적인 디버그리포트는 없습니다. 이미 알려진 내용을 찾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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