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오픈게임마켙(OpenGameMarket)을 열겠다는 취지로 세상에 내놓은 아이두게임(iDoGame)을 설명하는 자리에 참석했다. 그러고 보니 삼성역과 코엑스를 참 오랜만에 찾았다는 생각이다. 옛 생각도 좀 나고 하는 것을 보면 엊그제의 잠을 못 잔 여파가 아직도 남아 감정적인 생각으로 이어지는 모양이구나 하는 생각도 있다.
아이두게임을 열어 게임시장을 대기업 위주의 시장에서 인디(개인 또는 소수의 독창적인, 마음대로인, 성격이 배어나오는)게임시장으로의 장을 열겠다는 취지는 정말 좋다. 그랬기에 아이두게임 OT에 1,000명이 넘는 게임개발자 또는 관심자들이 모여들었을 것이다.
네이버가 제공하는 게임오븐을 가지고 게임을 개발하고 서비스를 해서 동시접속자가 1,000명을 한 달 유지하면 월 300만원을 벌 수 있다고 제시하고 있다. 취미라 해서 시간을 들이면서 돈을 들이는 놀이가 있고 놀면서 돈을 버는 취미가 있을 수 있다. 그렇다면 잘 놀면서 돈도 버는 일에 사람들이 몰리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돈을 못 버는 능력없는 자들이 난 돈이 필요없다고 핑계대며 돈을 쫒는 이들을 깍아내리려고 폄하하곤 하지만 그런 생각으로는 스스로 수렁에 점점 빠져들 뿐이다.
그런데, 동시접속자 1,000명이란 숫자가 만만한 것이 아니다. 포투블로그는 일일 방문자가 1,000명 넘기도 버겁다. 열심히 하루에 한 번, 일주일에 다섯 번 글을 발행해야 겨우 1,000명의 일일 방문자를 채울 수 있는 숫자다. 동시접속자란 의미는 블로그에 접속해 있는 사람들의 수라고 본다면 블로그 하단에 있는 숫자를 보면 일일 평균을 가늠해 볼 수 있다. 포투블로그의 동시접석자수는 많이 쳐줘도 평균 3명에 지나지 않는다. 그런데, 1,000명의 동시접속자는 포투블로그의 333.3배의 규모이고, 포투블로그 일일 방문자를 1,000명이라 보고, 일일방문자로 환산해 보면 33만 3천명 정도의 방문자를 게임으로 유인해야 월 300만원을 벌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그정도의 방문자유치라면 독립사이트로 서비스를 제공해도 문제없을 것이다. 또, 게임개발자입장에서는 충분히 그런 유혹에 빠질 개연성이 농후하다. 현실화가 필요하단 얘기로 귀결된다 하겠다.
아이두게임의 진화해야 할 방향은 수많은 인디개발자들이 토해 놓는 게임아이디어를 아이두게임 게임오븐이 실현화시켜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미 루아(LUA)라는 스크립트언어로 제한해 놓았고 게임을 개발하려면 다시 언어를 공부해야 한다. LUA가 C, C++와 별 차이없는 언어라고 하면서 몇 일 공부하면 쉽게 적응할 수 있다고 하지만 최근 자바(JAVA)와 PHP에 조금 익숙해져 가고 있는 마당에 또 다시 루아를 배워야 한다면 번거로운 것은 사실이다. 버전업이 되면서 다른 언어로의 확장성을 염두하고 있다고 하니 이에 기대를 해볼 밖에 없다.
네이버가 시작하는 아이두게임의 흠결을 잡아내려고 한다면 끝도 없이 이어질거다. 대부분 처음 시작하는 서비스는 미래 불확실성이 같이 존재하기에 말들이 많을 수 밖에 없다. 포투도 많은 말들에 하나를 더하니 말할 것도 없다. 하지만 부정을 접어두고 긍정적으로 보려 한다. 그래야 게임개발놀이에 한 발 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어쨋든 이번 네이버 아이두게임 OT를 다녀오며 젊은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포투가 기획해서 세상에 내놓을 게임이 언제인지 기약할 수 없다. 하지만 결과물을 내놓기까지의 과정에서도 즐거움을 찾을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해 본다. 재미있을 것이다.
네이버가 아니라, 한게임 인듯합니다 ^^
한게임 == 엔에이치엔게임스㈜ == NHN == NAVER
그냥 네이버라 하겠습니다. 아이두게임이 단독 서비스로 보이지 아니하니 부르는데 이래도 저래도 상관없다는 생각입니다.
상용 온라인게임도 동접자 500명 못넘는 게임이 수두룩한데...아마추어 게임이 천명을 넘기기라
만만치 않을것처럼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여기서 나온 아이디어나 인재 풀 확보용으로 보입니다만..
적어도 모 막장 인디게임 공모전 수준은 아니었으면 좋겠네요. 그거 보고 피토하는줄 알았는데.
스타게임개발자 등용문이란 생각입니다.
학생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아이두 OT에 모인 사람들 면면에서 열정이 엿 보였습니다.
구글에서 했던 ANDROID CONTEST, 그리고 OHA, 애플의 APPSTORE,ITUNES, 노끼아의 오픈 비지니스 모델 그리고 플랫폼들...
그나마 한국의 NHN 이 이제 흉내내고 있네요.
제발 글로벌 시장에서도 영향력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NHN 도 국내 파이 말고 나가서 돈좀 벌어 왔으면...별로 그렇게 보이지 않지만...
모바일 시장도 통신사와 정부가 열심히 지켜내고 있지만(OPEN PLATFORM TREND 로 부터),
한국은 시대에 뒤 떨어졌습니다. IT 강국?!, 풍전 등화 입니다. (H/W 강국 이긴 합니다. -3차 산업)
플랫폼 오픈에서 늦었지만 성과가 있길 기대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입니다.
개발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장이 많아지면 소프트웨어의 올바른 가치형성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