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이고 해서 궁평항에 다녀왔다. 이제 제부도는 안가본지 꽤 된 듯하다.
제부도보다 궁평항으로 발길이 향하는 것은 바다물이 맑고 깨끗하며 시원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궁평항이 참 한가하다.
배도 한가하다.
바닷물이 참 맑다.
오랜만에 여유를 갖는 한가한 휴일 오후다. 설 연휴를 앞두어서 그런지 궁평항에 사람들의 발길이 뜸하다. 더 멋진 곳을 찾아 움직이는 것도 같은데, 그 바람에 한적한 궁평항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다.
머리를 텅 비우려고 했는데 그것도 잠시이고 무언가로 꽉차는 느낌을 받으며 돌아왔다. 자유를 만끽하는 순간이 좀 더 길었으면 좋으련만 그게 쉽지 않다.
그래도 바다를 보고 오니 기분이 좀 나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