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폰, 구글이 휴대폰 시장까지 진출한다고 한다. 미국 이동통신시장 진입에 더해 LG전자 휴대폰 공장에서
구글 브랜드를 가진 휴대폰을 생산하겠다는 것이다.

휴대폰 생산업체가 세계 굴지의 브랜드를 가진 글로벌 기업의 하청업체로의 전락이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 이제 구글폰 이후에 야후폰도 만들어 주고, MS폰도 만들어 주고, 인텔폰도 만들어 줄 날이 올 것이다. 그런데, 그 시기를 LG전자가 구글폰을 만들기로 하면서 많이 앞당겨졌다.

구글폰이 출시되면, 소비자가격이 50만원에 구글은 구글 브랜드 휴대폰이니 당연히 마진을 20만원 가져가고, LG전자는 1만원 가져가는 구조가 될 것인데, LG전자가 그에 만족하는 회사라는 것을 만천하에 알리는 시발점이 될 것이다. 여기서 마진이라 함은 구글폰을 판매했을 때 실질적으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이라 보면 되겠다.

그럼 후에 LG폰의 위상은 ? 구글의 휴대폰 하청업체 아니 말장난으로 협업(co-marketing)이라고 하는 모양인데, 모두 부질없는 짓이다. 단시간에 약간의 돈이 된다고 해서, LG전자가 미래의 기업가치를 훼손하면서까지 무리수를 두고 있다.

원래 이런 사업은 3류기업이 하는 사업이 아니던가? 결국 LG전자가 3류기업 대만의 하이테크컴퓨터(HTC)와 경쟁해서 구글폰 사업권을 따냈다고 좋아라 하는 것 같은데, 이제 LG전자의 휴대폰 사업에 암운이 드리워진다고 볼 수 밖에 없다.

아무리 배가 고파도 먹지 말아야 할 것은 먹지 말아야 한다. 틀림없이 언젠가는 탈이나기 때문인 것이다.

그나저나 구글의 휴대폰사업 진출전략이 성공적인 출발을 하고 있다. LG전자 공장을 마음껏 활용하게 되었으니 말이다.

구글폰, LG전자가 만든다 전자신문 뉴스 보기


  1. 김석 2008/02/20 17:11  address  reply

    구글이 공식적으로 밝히는 수입원은 mobile 광고 입니다.
    구글폰은 OHA 멤버이면 누구나 만들수 있습니다.

    • 포투 2008/02/21 08:36  address  reply   modify / delete

      LG전자가 구글에게 구글폰 파트너가 된다는 의미입니다. LG폰이 아닌 구글폰이라는 것입니다.

      아직 LG에게 LG폰은 없습니다. 그러면서 남의 것을 만들려고 하는게 우수워 보인다는 것입니다.

      또, 남들 것을 만드는 게 쉬운 게 아닙니다. 아마 LG폰을 만드는 것보다 갑절은 더 어려운 것이 남의 것 만들기라고 보고 있습니다.

  2. 김석 2008/02/21 10:16  address  reply

    삼성 센스 노트북에 인텔 마크 붙은게 삼성이 인텔의 하청업체이거나 삼성의 브랜드를 포기한거라 보십니까?
    구글 혼자 제조하고 서비스하고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축합니까?
    서로 win win 하자고 OHA를 두고 있지 않습니까? 비록 구글이 주도 하여 가장 큰 밥그릇을 가질지 몰라도, LG는 기회라고 생각 한겁니다. 아시겠지만 지금은 거의 모든 후발 제조사들은 OHA 멤버입니다. LG폰과 구글폰을 비교하는 것은 마치 SENS와 Intel Centrino를 예기하는 것과 똑같습니다.

    LG가 구글폰을 한다는 것은 말 그대로 파트너쉽 입니다.
    LG가 구글의 것을 만들어 준다는 예기가 아닙니다.

    • 포투 2008/02/21 10:52  address  reply   modify / delete

      좋은 비유를 하셨습니다. SENS와 Intel Centrino라는 비유가 참으로 적절합니다.

      저는 사실 LG폰과 구글폰을 김석님의 비유와 같은 선으로 보고 있으니 하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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