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반도체기업 파워칩의 300mm 웨이퍼 생산능력이 엘피다와의 제휴로 인해 11만장까지 늘어 났다고는 하지만 하이닉스 12만장, 삼성전자 18만 5천장으로 이에 미치지 못하는 기업인데, 2007년 1분기에도 영업이익률이 삼성전자의 두배 수준인 25%를 기록했다.
파워칩이 UTT(Untested) D램 생산만으로 영업이익률이 높아졌다고 볼 수 없다는 데 문제가 있다. 품질을 개런티하지 못하는 D램 생산만으로는 메이저 업체로 발 돋음 하지 못하기에 마이너의 강자라고는 하나 위기의식이 덜 했던것이 사실이었는데 엘피다의 첨단기술과 파워칩의 생산능력이 결합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일본은 첨단 반도체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과감하고, 적극적으로 팹을 증설하지 못해 한국 반도체 기업들에게 가격경쟁력이 뒤처졌었다. 반면에 대만의 반도체 기업은 첨단 반도체기술이 부족하기에 틈새시장이나 저가의 메모리를 생산하는데 급급했었다. 이러한 양국의 반도체 기업이, 엘피다와 파워칩이 손을 잡으면서 반도체 세계 시장에 바람을 불러오고 있는 것이다.
메모리 반도체 부분에서는 시장점유율 1위 업체인 삼성전자가 압도적인 영업이익률 1위여야 하는데 이 등식이 깨지고 나서는, 삼성전자가의 이를 타개하기 위해 변화하는 모습을 볼 수가 없다. 하이닉스 보다도 영업이익률이 떨어지니 구조적으로 고착화되는 것이라고 봐야 한다.
늘어 놓은 팹들이 발목을 잡고 있다. 앞선 공정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나타나면서 예전에 지었던 팹은 영업이익을 까먹고 있고, 이를 최근에 지었던 팹으로 보완해가는 것으로 보인다. 구시대 팹은 과감히 리모델링하면 어떨까한다. 이익이 나지 않는 팹을 재활용하는데 급급할 것이 아니라 팹을 멈추고 새 단장을 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지 싶다.
엘피다와 파워칩이 미친척하고 첨단 팹을 한번에 왕창 짓겠다고 나설 수도 있다. 정말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