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4는 혁신을 보여주지 못했다. 혁신없음은 아이폰5과 별로 다르지 않다. 그런데, 아이폰5와 다르게 갤럭시는 잘 팔릴거다.

애플은 혁신기업의 대명사였기에 기대감이 크고 삼성은 패스트 팔로워로 애플에 대적해 이 만큼 올라온 기업이다. 이 차이가 애플에는 실망을 삼성에는 박수를 보내는 이유랄까?

20나노대 LPDDR3 4Gb가 양산된단다. 사이즈도 작아지고 두께도 얇아지고 소비전력도 낮아진 모바일메모리다. 이미 OLED는 삼성이 시장을 잡고 있다. 모바일AP는 삼성이 퀄컴에 많이 근접해있는 상태다.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버전업되면서 모토로라 스마트폰에 선탑재 될거란 우려가 컸었었다. 삼성발 부품 선탑재 우려가 나올만한 상황이 됐다. 하지만 애플은 이를 비켜가고 있다. 웃긴건 애플이 1등기업 삼성제 부품을 피해간다는 데 있다. 교통정리하는 게 신경쓰였을 건데 고민을 줄여준 애플이다.

MS가 모바일에서는 재미를 못보고 있지만 MS를 보면 모바일OS의 갈길이 보인다. 윈도우는 비싼 OS다. 거기다 PC는 인텔산 CPU를 써야 한다. CPU와 OS를 독점하니 PC업체들 마진이 박할 수 밖에 없다. 중국제 PC가 점유율을 높여가는 이유다.

안드로이드가 오픈소스 베이스가 아니었다면 래리 페이지가 바다건너 한국에 오지 않았을지 모른다. PC와는 다르게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각종 부품은 제조사별로 최적화할 수 있다. 구글앱마켓은 제조사보다는 구글이 더 원하는 터다. 구글의 돈벌이는 이를 통하기 떄문이다.

안드로이드는 삼성 것이 아니지만 구글 통제 밖에서도 안드로이드 베이스 스마트폰을 기획할 수 있다. 삼성의 1등부품 선탑재는 물론이다. 그에 반해 애플은 독점OS를 가진 스마트폰 디자인 기업이다. 삼성과 경쟁해야 하기에 최신부품을 탑재하지 못한다. 2등기업이 삼성을 따라가야 그제야 부품성능을 삼성에 맞출 수 있게 된다. 비슷한 스마트폰이라면 애플산 제품이 삼성을 따라갈 수 없는 경쟁구도로의 전환인 셈이다.

이제는 두기업 모두 비혁신기업이지만 스마트폰 성능비교 테스트를 하면 아이폰이 뒤처지게 된다. 애플로선 안타까운 일이다. 애플AP가 인텔이나 TSMC 팹을 거쳐 나오게 되면 이런 뒤처짐은 더 심화될 거다. 시간이 가면서 결국 메모리, 각종 컨트롤IC가 모바일AP와 집적되는 방향으로 가게 될것이기 때문이다.

같은 비혁신이지만 애플과의 경쟁에서는 우위를 점하는 삼성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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