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URTWO 포투가 사는 세상

저번 주 부터 근 10일에 걸쳐 RSS Reader 위젯(Widget)만들기에 돌입했다. RSS Reader에 관심을 갖던 중에 인터넷에 돌아다니던 무료 소스를 발견한 것이 시작의 발단이었다. 소스는 PHP언어로 되어 있었다. PHP가 뭔지 모르는 언어였기에 소스보기에 진도가 나갈 일이 만무했던 것이고, 그러다 보니 시간이 걸리고 있다.

APM(apache+php+myslq) 환경을 셋업하고 PHP를 배워가며 로컬호스트(localhost :127.0.0.1)에서 테스트를 거쳐 RSS Reader가 만들어지나 싶었는데, 이번에는 텍스트큐브에서 charset 충돌문제가 생겨 한글이 깨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EUC-KR이니 UTF-8이니 다시 알아볼 밖에 없었고, 또 HTML에 자바스크립트까지 좀 깊게 알 필요가 생겨 버렸다. 원래는 한 일주일 뚝딱 거리면 만들어질 것 같았던 RSS Reader였는데, 계획하던 스펙으로 만들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다.
 
위젯만들기를 시작하며 시간이 날 때 마다 소스가지고 씨름을 했으니 포투 블로그에 글 쓰는 데에 신경쓸 겨를도 없었다. 한 곳에 꽂히면 다른 것은 보이지 않으니, 누가 연구원 출신아니랄까 봐 티를 내는가 싶기도 하지만 어쩔 수 없다. 뇌가 계속해서 프로그램 좀 짜자고 조르는 데에 방법이 없다.
 
혼자서 위젯을 만드는 것이었다면 한계를 느끼고 금방 재미를 잃어버리고 그만두었을 것인데, 풀리지 않아 머리를 싸매고 있으면 옆에서 문제를 해결해 주는 이가 있어 또 분발하게 되고 하여 위젯 만들기가 만 2주째로 접어들었다.

머리도 식힐 겸 해서 원래 계획했던 스펙에는 한참 못미치지만, 정리도 할겸해서 보여지는 위젯 결과물을 '포투가 사는 세상' 블로그 사이드 바에 매달아 놓았다.


텍스트큐브가 에러가 있어 본문에 위젯을 불러오지 못해 이미지를 올린다. 이 RSS Reader 위젯의 풀네임은 '특정단어 네이버 뉴스 검색 RSS Reader 위젯'이다. 네이버가 뉴스검색결과를 RSS로 서비스해 주기에 가능한 위젯이다. 물론 강제적으로 끌어오는 방법도 있다고는 하지만 그런 일은 무척 전문가적인 일인지라 아마추어는 엄두를 내지 못한다.

위젯이 네이버 뉴스에서 검색하는 특정단어는 (엘피다 | 도시바 | 파워칩 | 난야 | 프로모스 | TSMC | UMC | 인텔 | 마이크론 | 뉴모닉스 | 키몬다)다. 즉, 이 많은 기업들 중 어느 한 기업이라도 뉴스로 떠서 네이버 뉴스검색으로 잡히면 포투 블로그 사이드바에 있는 RSS 위젯에 보인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나 하이닉스를 뉴스검색어에 포함시키지 않음은 많은 국내뉴스가 포함되어 뉴스보기가 혼란스럽기 때문이었다. 이번 위젯은 간단한 편이고 원래 목표로 했던 위젯은 시간이 걸릴 수 있다. 포투 위젯만들기 기록차원에서 글을 남긴다.

위젯을 만들어 보니 HTML은 물론이고 PHP와 JAVA Script도 필요하다. 더 나아가서는 AJAX도 필요할 듯 해서 자주 가지 않던 서점까지 들렀으니 갈길이 참 멀다고 하겠다. 그럼에도 위젯으로 나아감은 재미가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