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P램을 공급했다고 한다. 차세대메모리인 P램을 삼성전자가 개발해서 첫 양산한 세계최고의 모바일 메모리 부품을 타사에 공급했다는 것이다. 어디에도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메모리로 P램을 적용한다는 뉴스는 나오지 않고 있다. 갤럭시 A도, S도 말이다.
삼성 부품 경쟁력을 세트 경쟁력으로 이전하기 위해 슈퍼 아몰레드는 장착하면서 메모리 분야 만 따로인 셈이다. 이를 통해 삼성 조직내 세력의 분포를 짐작해 볼 수 있다. LCD와 시스템메모리는 세트에 붙어있고 차세대 메모리는 다르다고 할까, 아님 R&D 파트가 따로 떨어져 있던가 말이다. 삼성전자의 그간 행보를 보면 후자가 설득력있어 보인다.
삼성전자가 볼륨만 컸지 조직간 시너지는 커녕 경쟁사를 이롭게 해 세트경쟁력을 허무는 아주 이상한 조직인 것이다. P램을 삼성의 스마트폰에 세계 처음으로 장착했다면, 슈퍼 아몰레드와 함께라면, 마케팅 포인트로 그럴 듯 했을 것이다.
P램을 양산하지만 정작 삼성은 이를 채용할 어플리케이션 제품을 구상해 내지 못했고, 다른 경쟁사가 P램을 활용한 어플리케이션 제품을 내놓는다는 의미인 것이니, 삼성의 P램 양산시기가 늦은 이유도 이에 있지 않을까 싶다. 결국 애플이 잘나가야 삼성 내 잘 돌아가는 조직이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이는 애플을 전담 지원하는 삼성조직이 있는 셈이다.
결국 P램을 양산하는 삼성 보다 가져다 쓰는 경쟁기업 배만 불리게 됐다. 더불어 가라앉는 삼성 조직도 있고 말이다. 정말 재미있는 삼성이다.
ㅋㅋ신문에 보니, PRAM은 기존 NOR를 대체하기 위한 제품이라고 하던데요...PRAM이 다양하게 발전하겠지만...결국 중국 산짜이 폰을 제외하고는 NOR Based MCP를 사용하는 제품은 없는듯...ㅋ 삼성의 전략은 NOR후발주자로 만회하기 위해 PRAM을 양산하고 있는듯합니다. 잘 모르시는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