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시타가 히타치에 103인치 PDP 패널을 공급하고, 히타치가 마쓰시타에 85인치 패널을 공급한다고 한다.
모든 사이즈의 디스플레이 라인업을 갖추어서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다. 이는 PDP뿐 아니라 LCD도 마찬가지다. 기판규격을 특정 사이즈의 패널만을 생산하는 것만이 그나마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찍어내기 경쟁인데 누가 똑같은 공장에서 한번에 얼마나 많이, 하루에 얼마나 많이 찍어내느냐가 승부의 관건이다. 그렇다면 당연히 한 기판에서 같은 사이즈의 패널을 생산하는 것이 효율성이 높기 마련이다.
생산하지 않는 패널은 마쓰시타 히타치 협력을 본 받아야 한다. 일본기업 따라하기 한다고 자존심 세울 일도 없다. 그러다가 더 험한 꼴을 당할 수 있다.
패널 사이즈 구성 라인업을 재검토해서 버릴 것은 버리고, 몇개의 주력 사이즈를 결정해야 한다. 그리곤 결정된 사이즈의 패널 생산에 있어 세계 제일의 생산성을 갖추는 것이다. 그 누구도 넘보지 못할만큼 우직하게 무식하리만치 꾸준히 집중하는 것이다.
그렇게 한다면 LCD, PDP의 강자는 되지 못해도, 적어도 LCD 40인치의 강자나 PDP 50인치의 강자라고 불리워 질 수 있을 것이다. 기업생존이 담보될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