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가 핑크폰을 공개한다고 한다. 이름도 요상하게 지어놨다. '핑크'라니 수요 타깃을 확실히 정한 모양이다. 아이패드에서 힌트를 얻어 지은 것일 수도 있다.
MS가 이제 대놓고 스마트폰을 공개하고 있다. 윈도우 OS를 보유했지만 선을 그었던 MS다. 모바일로 오면서 안드로이드를 보유한 구글이 넥서스원으로 장벽을 제거해주자 거리킴 없다.
이제 스마트폰 시장의 본류는 모바일OS와 앱스토어를 장악한 기업들이다. 애플, 구글이 그들이다. 두 기업 모두 하드웨어는 나몰라라이고 소프트웨어와 서비스에 기반한 경쟁력을 내세우고 있다. 이에 반해 삼성전자가 내놓는 갤럭시S는 하드웨어인 AP로 그래픽 성능을 끌어 이를 마케팅 포인트로 삼고 있다. 삼성의 AP는 돈을 주면 똑같은 부품을 가져올 수 있지만 삼성은 OS를 빌려다 만지작거려야 한다.
애플의 A4에 삼성의 256MB D램이 집적됐다고 한다. 애플이 만들어 달라면 주는 삼성이고 보면, 갤럭시S에 탑재되는 삼성AP는 그저 부품일 뿐이다. 삼성만의 경쟁요소로 볼 수 없단 얘기다.
바다 비중을 높히겠다는 삼성이고 모바일OS는 관심없다는 LG였다.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이는 충분히 예견됐던 일이다. 또, 한 박자 늦는 LG고, 삼성은 바다가 있어 그나마 다행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