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LPL)가 사상 처음으로 TV용 LCD 패널 가격을 인상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번에 32인치 TV용 패널 가격을 올렸고, 42인치 이상 대형 패널의 가격 인상은 아직 계획된 것이 없다고 한다. 그렇다면 어제 기사화가 된 LG전자가 30인치대의 LCD패널을 대만에서 공급 받겠다고 한다는 소식과 맞물렸다고 볼 수 있다.
즉, LPL이 32인치 TV용 패널 가격을 올렸고 LG전자가 반발한다고 봐야 할 것이다. 세트업체 입장에서 LCD TV판매가가 계속해서 하락하는데 주 부품인 LCD패널의 가격이 오르면 채산성이 맞지 않기에 아직 저렴한 대만 업체의 패널을 들여오겠다는 것이다.
패널 업체인 LPL이 어려움을 겪고 있듯이, 세트업체인 LG전자도 마찬가지 상황이라고 판단해야 하나? 마쓰시타는 PDP에서, 소니는 LCD에서 수익을 잘도 거두고 있건만 뭣이 문제인가?
세계시장을 선도할 제품을 먼저 출시 못하기 때문인가? 국내에서 독과점으로 인한 비 경쟁구조로 인해 나태해져 있었던 그 댓가를 치르는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