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이 유리가 아닌 금속박(metal foil)으로 된 기판을 이용해 TFT(Thin Film Transistor)를 배치하고, CF(Color Filter)를 코팅해 구부릴 수 있는 플렉시블 TFT 디스플레이를 개발했다고 한다.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의 종착지는 두루마리 형태로 돌돌 말아 휴대하기 편하게 부피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느냐로 승패가 갈려지겠지만 이번 LPL이 금속박을 이용해 초기 형태의 플렉시블 TFT 디스플레이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는데 의미가 있겠다.
디스플레이 업계의 고민은 현재의 디스플레이(LCD,PDP)가 갈수록 진화 발전해 제품 싸이클이 짧아져서 수익성을 담보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다는 데 있다. 현재의 라인업을 어느 기간 동안 유지할 수 있을지와 차세대 디스플레이의 공정셋업은 어느 시점으로 할 것인지가 기업의 생존과 직결된다고 하겠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개발은 LPL이 차세대 디스플레이 중 하나인 플렉시블 TFT 디스플레이 개발 경쟁에서 한 발짝 앞선 기술력을 보이면서 디스플레이 업계를 선도할 가능성을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겠다.
IT 업계는 잠시라도 한눈을 팔게되면 뒤쳐지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도태되는 세상이다. 정진, 또 정진 밖에는 방법이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