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와 완성차 업체도 찬성하고, 소비자들이야 LPG가 휘발유 가격의 반값이니 적극 환영하는 입장인데도, 정유업계가 반대한다고 LPG 경차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LPG 경차 공청회가 거듭 연기되고 있다고 한다.
이런 말도 안되는 이유로 산자부가 LPG 경차 도입을 주저한다는 것에 대해 어이가 없다. 그에 더해 웃기는 일이다. 대한민국에서 막강한 파워를 자랑하는 산업자원부가 대한민국 민간기업(정유업체)때문에 일을 제대로 추진 못한다니 지나가던 개가 웃는 기괴한 장면을 목격할 일이다.
국내 반도체기업(하이닉스)이 수 조원의 자금을 들여 공장을 설립하겠다고 했던 것을 말도 안되는 이유를 들이대며 막아냈던 산자부다. 또, 그 일이 오래되지도 않았다. 그렇다면 정유업계와 하이닉스의 차이가 대산자부에 대한 영향력의 힘 때문이라는 것이라고 봐야 하는데, 그렇다면 산자부의 그 누군가가 정유업계를 대변하나? 국회의원의 압력을 받나? 아님 국민을 위한 일 이외의 무슨, 다른 우위를 점하는 사안이 따로 있나?
대한민국 검찰은 이런 건 조사하지 않나? 요즘 싸이를 비롯한 연예계 인물들과 힘 없는 벤처기업들을 들쑤시고 다니느라 인력이 딸려서 이런 일은 조사를 하지 않는 모양이다. 그 인력의 1/3 정도라도 빼서 민간업체와 산자부의 유착 고리를 파헤치면 대 국민을 위한 검찰 본연의 일이지 않은가 물어보고 싶다.
이번에도 검찰 인력이 부족하다고 변명을 할 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