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전기자동차 사업진출설을 부인하고 나섰다. 비슷한 장면이 떠오르는데 그것은 LG전자의 하이닉스 인수설에 대한 부인이다.
LG가 가진 병이 삼성에 전염된 듯 하다. 삼성전자가 약도 없다는 부인(否認)병에 걸린 것이다. 부인병에 약이 통하지 않는 이유는 무심코 던져 놓은 말의 위력때문이다. 여간해서 뒤집기가 어려운 것이다.
할 만 하고, 할 수 있을 것이고, 하면 잘할 거라고 보는 사람들이 많고, 이랜텍으로 기미가 보여 삼성전자 전기차 사업 진출설이 생겼다. 부인(否認)이 능사가 아니다. 더구나 신수종사업 발굴에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는 삼성전자다. 굳이 빅캐시카우가 될 전기차사업을 배제시킬 일이 없다. 스스로 제한하다 보면 할수 있는 일이 제한된다. 그럴 바에 기존 사업에 집중하는 것이 훨 낫다. 둑이 무너지려고 하는 판이다.
삼성전자가 LG전자 따라하기에 나서더니 LG의 부인병도 마다하지 않을 태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