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PDP때문에 속내가 복잡한 모양이다.
작년 LCD에 밀려 엄청난 적자가 발생했는데 올해도, 내년도 나아질 전망이 없는데 이 PDP사업을 계속해야 하는 것이다.
LG전자는 현재 LCD와 PDP사업을 병행하고 하고 있다. 그러면 LCD사업에서는 수익이 나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PDP와 LCD진영은 서로 생존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는데 그 두사업을 같이 한다면 당연히 전략을 짜기 어렵다.
그러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것이지. 이제야 분사형태로 PDP사업을 밖으로 내보내겠다고 하고 있는데...
원래 제조원가 측면에서는 PDP가 우위에 있는데, 분명히 있는데 규모의 경제를 이루지 못하니 대량생산으로 원가를 절감해 가격을 공격적으로 내리고 있는 LCD진영에 휘둘리고 있는 것이다. PDP사업이 살아남으려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서 LCD와 가격내리기 경쟁을 끊임 없이 해서 확고한 자리(50인치 이상에서 우위)를 찾는 것과 LCD진영의 우위를 인정하고 틈새시장이 있나 주변을 기웃거리는 수 밖에 없어 보인다.
LG그룹은 LCD나 PDP 모두 대규모 투자에서 벌써 밀리고 있고...
그냥 버티기해서 시장이 좋아지길 마냥 기다리는 것도 전략일 수도 있겠다. 언제나 그랬듯이...
아직도 강한 모습을 볼 수 없다니... 그룹문화 때문인 것도 하지만 변화가 절실 하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