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PDP TV 50인치대 모델 엑스캔버스 엔터테이너를 출시하면서 4단계의 절전기능을 마케팅의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 50인치 기준으로 보통 8시간 시청 기준으로 480와트(W) 정도를 소비하는데 40%를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럼 192와트를 줄여 288와트라는 것이다.
결국 절전기능이 무슨 의미가 있을 것인가? PDP TV를 사서 최고의 화질과 성능으로 시청하고 싶어하지, 절전기능을 설정해 낮은 성능으로 TV를 시청하려는 소비자는 이 세상에 별로 없다. 절전기능을 평판TV 선택의 최우선 고려사항인 사람들은 PDP TV를 선택하지 않는다. 대안으로 LCD TV나 슬림 TV를 고를 일이다.
소비자를 현혹시키기 딱 알맞은 절전기능을 만들어냈다. 정말로 PDP TV의 소비전력 문제는 LCD TV를 이겨낼 수 없는가 싶다. PDP TV 업계에서 소비전력을 줄였다는 얘기가 나오지, LCD TV를 앞선다는 얘기는 입 밖으로 꺼내지도 못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나저나 LG전자가 PDP사업을 접느니 마느니 하더니, 이제 평판 TV 시장환경의 변화에 힘입어 기력을 찾는 모양이다.
LG전자가 LCD TV도 만들고, PDP TV도 만들어 서로 이기려 하니 누가 적이고, 아군인지 회사내의 날 선 대립각이 눈에 선하게 보이는 것 같다. 이는 삼성전자도 마찬가지이니 이래가지고 일본기업을 이겨낼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참 복잡하게 사업을 한다 싶다. 또, 이러면서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대단하다 싶기도 하다.
삼성전자나 LG전자가 PDP 사업을 단일법인으로 몰아주면 좋지 않겠나 싶은데, 이는 포투만의 생각인 모양이다.
LG전자, 새 PDP TV '엔터테이너' 출시 아이뉴스24 뉴스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