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MS와 특허공유하고 MS로부터 특허료를 받는다고 좋아라 한다.
이에 삼성전자는 LG전자보다 이른 올 4월달에 이미 MS하고 특허공유를 했다고 한다. 그러니까 우리가 먼저 했다고 자랑이라도 하는 듯이 보인다. 전혀 자랑할 만한 일이 아니거늘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MS와 특허공유를 하면서 LG전자가 MS의 특허를 이용해서 뭘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MS가 장악하고 있는 윈도우 OS를 만들건가? 아님 MSN 구축에 이용된 특허를 가지고 인터넷 사업을 할까?
MS는 LG전자가 가지고 있는 PC, TV, 휴대폰, 가전기기, 모바일 기기, 디스플레이, 영상 등의 광범위한 특허를 이용해 디지탈 가전시장에 뛰어들 수 있다. 향후 강력한 경쟁자가 나타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래도 삼성전자는 억지로라도 일정부분을 이해 하자면, 반도체 사업과 관련이 있을 수도 있겠다 싶다. MS가 디지탈가전시장에 두각을 나타내면 그 안에 내장되는 메모리 시장이 커지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특허공유라는 명분으로 MS로부터 얻는 것은 거의 없고, 불평등한 특허공유계약을 가지고 특허료는 제대로 못받으면서도 좋아라 하는 건, 그 대상이 감히 꿈도 꾸지 못할 정도의 위치를 점하고 있는 MS이기 때문일게다. MS에게서 인정을 받았다는 점이 행복한 것일 게다. 인텔에 인증을 받을 때와 같이 말이다.
이는 스스로 한계를 지우고 있다는 것이다. 그 다른 누구에서가 아니라 내부에서 이미 한계를 만들었다면 이는 심각한 문제이다. 대한민국에서 인텔과 MS에 경쟁을 할 만한 위치에 있는 글로벌기업이니 만큼 좀더 당당해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LG전자, MS에게 특허료 받는다 전자신문 뉴스 보기
삼성 - MS 상호 특허사용 계약 디지털타임스 뉴스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