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가 HSDPA 전국망 구축에 작년 7,000억원을 투입하고, 올해 4,000억원을 더 쏟아부어 서비스를 개시한 KTF의 쇼(SHOW)가 막을 내릴 위기에 처했다.
LGT가 기존 CDMA망을 업그레이드한 리비전 A에 2,000억원의 투자만으로 화상통화가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KTF가 야심차게 SK텔레콤을 앞서 보겠다고 의욕적으로 WCDMA HSDPA망 구축에 공격적인 투자를 감행해서 선발업체로서 지니는 우월적 지위를 맛보나 했으나, LGT나 SK텔레콤이 따라오지 않는다. 엇나가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KTF가 투자한 투자비의 1/5의 투자로 화상통화를 구현하면서 기존번호를 유지할 수 있다고 하니, 오히려 KTF가 대규모 투자로 인한 선점효과는 커녕 영상통화 서비스 가격경쟁에서 뒤처질 위기에 처했다.
즉, WCDMA HSDPA망을 이용한 영상통화 서비스가 CDMA 리비전 A에 비해 월등한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기에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이다.
이렇게 되면 KTF로서는 더욱 더 쇼(SHOW) 마케팅에 매달릴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는 KTF가 업계를 앞서간다는 우월적 기분을 맛보면서 하는 마케팅이었다면, 앞으로는 사업의 성패을 걸고 해내야만 된다는 위기의식을 지닌채 하는 마케팅이 될 전망이다.
KTF 입장에서는 화성통화 서비스를 활성화시켜 WCDMA HSDPA와 CDMA 리비전 A의 서비스 차별성을 크게 부각시켜야 주도권을 쥘 수 있기 때문이다. KTF의 진정한 의미의 쇼(SHOW)가 이제 시작되려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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