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이 국내의 파운드리 시장을 넘 본다고 한다.
삼성전자가 비메모리 반도체 위탁생산을 IBM에 맞겼다는 소식도 있는데, 휴대전화에 탑재되는 실리콘게르마늄(SiGe) 고주파(RF) 송수신칩과 함께, 디지털TV 칩셋이 그 대상이라고 한다.
국내에는 삼성전자도 있고, 하이닉스도 있고, 동부일렉트로닉스도 있는데 IBM이 국내 파운드리 시장에 진입하려고 한다. 그 자신감의 배경은 역시 삼성전자라고 보여진다. 삼성전자도 못 만들어내는 IC를 IBM이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실리콘게르마늄(SiGe)반도체 설계 노하우와 설계자산(IP)의 보유에 있어서 IBM이 우월한 위치를 점하고 있고, 그 수요가 늘어나는데 따라 국내 파운드리 시장에서의 사업성을 발견했다고 보겠다.
국내 중소 팹리스 업체에게는 단비와도 같은 소식이다. 파운드리 업체가 한 군데 더 생겼으니 생산 물량, 생산 시기, 칩 당 가격등의 협상이 한결 쉬워질 것이기 때문이다.
바꿔 말하면 그동안 고자세를 유지해온 국내 파운드리 업체가 IBM의 국내 파운드리 시장에 진입하는데 빌미를 제공했다고 볼 수 있겠다.
어쨋든 국내의 비메모리 IC 제조 수요가 많다는 방증(傍證)이어서 그 의미가 있겠다. 국내의 비메모리 반도체 산업이 진일보하는데 IBM이 어느 정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