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의 시스템LSI사업부 IC설계를 DMC로 넘겨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DS의 시스템LSI사업부는 대량생산용 전략IC를 위한 설계를 전담하고, 전술적으로 DMC의 각 세트사업부에 설계파트를 보강해서 여러 IC설계가 이뤄지면 DS가 지원(서비스)하는 체제를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삼성이 갖추려고 하는 파운드리사업의 기본이 되고 전술IC가 전략IC로의 변환도 이뤄질 수도 있게 된다.

세트사업부문에서 검토하는 IC와 부품사업부문에서 보는 IC는 다를 수 밖에 없다. 기껏 DS에서 공들여 IC를 개발해 놓고 DMC에 제안해 봐도 시큰둥한 반응이 옴은 이익도 별로인데 세트부문을 번거롭게 하기 때문이다. 개발초기단계부터 부품과 세트간 업무협조가 이뤄지지 않는 현 조직체계로는 한계가 있고, 이를 보완하는 방법으로 설계파트를 DMC로 넘김으로서 설계이익을 돌려주고 DS의 부품IC설계비용을 분담하면서 시너지효과를 높일 수 있게 된다.

가장 급한 부문은 역시 AP프로세서다. 'A'가 응용(application)인데 부품에서 끌어안고 있으니 더딜 수 밖에 없다. 전략적으로 미는 AP와 다르게 전술적인 다양한 AP도 갖춰야 한다. 또, DMC에서 보는 AP는 DS에서 기획하고 설계한 AP의 그것과 다를 수 있다. 설계IP의 전파와 설계사관학교역할을 DS가 담당하고 DMC(세트)에서 아이디어를 담아내 DS(부품)로 리턴해 주면 DS의 애플 해바라기형 사업구조도 개편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삼성 내의 세트사업부 마다 설계팀이 갖춰지면 내부파운드리 만으로도, 매각하지 못해 곤란한 처지에 빠졌다는, 8인치 웨이퍼 10만장 캐파 팹 하나 쯤은 충분할 것이다. 아예 8인치 팹을 세트사업부 또는 DMC로 넘겨도 될 듯하다. DS에서의 반도체 R&D팹과 DMC의 R&D 팹은 저 마다 다르게 운영될 것이다.

어쨋든, 애플 해바라기 보다는 DS와 DMC의 공조가 더 보기 좋은 것이다. 상호 윈윈을 가져올 수 있으니 DMC에서도 마다 할 이유가 없다. 09-22 08:15


         



<< prev 1 ... 215 216 217 218 219 220 221 222 223 ... 283 next >>

CATEGORY

RECENT COMMENT



[르포] 뉴욕 애플은 공사중…MS는 갤노트10에 '올인' 메트로신문  "인공지능 시대 '과학의 격의불교(格義佛敎)' 필요하다" 불교신문
[양희동의 타임머신]`갤노트`..스티브잡스 뒤집은 삼성의 역발상 이데일리  인덕션 카메라 '조롱'받은 애플에 반사이익 삼성 '노트10' 일요서울
'펜' 품은 스마트폰…‘갤럭시 노트’ 패블릿 개척 8년 이투데이  끊임없이 변하는 욕망 알아야 재테크로 돈 번다 스카이데일리
작가회의 "김용희가 위험하다…삼성과 정부, 조속히 나서야" 고발뉴스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노트 ‘쌍두마차’로 올해 스마트폰 혁신 정점 찍나 조선비즈
부활하는 샤오미, 내가 아직도 좁쌀로 보이니? 더스쿠프  나의 삶을 행복하게 해주는 소소한 아이템들 헤모필리아라이프
[Who Is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비즈니스포스트  [브릿지 칼럼] ‘금수저’CEO 제친 ‘흙수저’CEO 브릿지경제
삼성, AR도 잰걸음...혁신 잃은 애플과 기술 격차 벌린다 조선비즈  [Weekly Global] 빌 게이츠 "잡스는 최고의 마법사였다" 더스쿠프
[전화성의 기술창업 Targeting]76.이탈리아에서 디자인 콘텐츠 스타트업 발전방향 찾다(1) 전자신문  "지금의 권력자는 '포노족', 그들이 미쳐 날뛰게 만들어야" 시사저널
[데스크 칼럼]리더와 미래 예측 능력 에너지경제  손정의 회장의 제안은 항상 기간 인프라였다...문 대통령, 받을까? 이코노믹리뷰
현대인 마음 건강 회복하는 ‘마음챙김 명상’ | “마음이 고요해질 때 직관이 피어났다”(故 스티브 잡스) 월간조선  [설왕설래] 소프트뱅크 손정의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