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21은 MIT 공대 출신의 21살의 대학생이 하버드 의대에 합격은 했으나 비싼 등록금을 감당하기 어려워 등록금 전액에 더불어 생활비 일체를 지원한다는 로빈슨 장학금을 받기 위해 학장과 면담을 하지만 로빈슨 장학금을 받기 위해서는 놀랄만한 에세이(essay)가 있어야 한다고 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사실감있는 에세이를 쓰기 위해 경험치 증진차원에서 MIT 블랙잭 카드카운팅 팀에 들어갈 생각을 한 것인지, 마음 한 쪽에 블랙잭이란 도박으로 대박의 환상을 꿈꾸었는지는 확실치 않다.

영화 21의 주인공은 수학에 천재적인 재능을 발휘하는 전도유망한 MIT대학생이었으나 MIT 졸업에 만족하지 못하고 하버드 의대에 도전해 합격하지만 돈이 모자라는 형편이었는데, 이 때 MIT 블랙잭 카드카운팅팀의 제의가 맞아 떨어져 블랙잭 게임에 입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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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잭 게임하는 방법을 영화 21은 잘 설명해 주고 있다. 라스베가스의 지원을 듬뿍 받았을 영화라는 생각이 처음이었다. 21이란 영화를 몇 명의 세계 영화관객이 볼지 모르겠으나, 21을 본 관객이라면 미국의 라스베가스에 가면 블랙잭이란 도박게임을 할 수 있고, 블랙잭이란 것이 나름대로 연구를 하다 보면 블랙잭을 통해 대박이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들었을 것이다. 미국의 헐리우드 영화산업과 라스베가스 도박산업과의 절묘한 협업이라고 할 수도 있는 영화가 21인 것이다.

MIT 교수를 리더로 하여 MIT의 뛰어난 학생들이 팀을 짜 블랙잭에서 돈따는 법을 연구했는데, 그 돈따는 방법으로 카드카운팅이란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카드는 52장인 것이니 카드가 나오는 숫자를 모두 기억하면 남은 카드가 정해질 것이고, 자신이 받은 히든 카드(hidden card) 숫자와 남은 카드의 숫자를 비교해 자신이 딜러를 이길 확률이 높으면 베팅액을 높여 블랙잭 게임을 한다면 엄청난 돈을 딸 수 있다며 영화 21은 세계의 영화 관객을 미국 라스베가스 블랙잭 대박의 환상으로 이끌고 있다.

카드카운팅이란 것이 어떤 방법인지 영화 속에서 설명하고 있지만 포투는 이해하기 어려웠다. 높은 숫자의 카드가 나오면 1을 더하고 낮은 숫자의 카드가 나오면 1을 빼고 한다는데, 실제 블랙잭 게임에서 실효를 얻을 수 있는 게임방법이라면 좀 더 자세한 설명을 했으면 영화 흥행에 많은 도움이 되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영화 21이 아니라도 평소에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블랙잭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자신 만의 게임방식을 다 가지고 있다. 만일 블랙잭 게임을 하면서 게임 룰을 숙지하지 못하고, 어떤 시점에서 자신이 딜러를 이길 확률이 높다는 규칙을 알지 못하고 블랙잭 게임을 하는 사람은 아마도 거의 없을 것이다.

블랙잭을 하는 특정 테이블에서 아는 사람만으로 팀을 이뤄 딜러와 게임을 한다면 돈을 딸 확률은 높아진다. 이는 서로의 패를 딜러를 제외한 모든 팀원이 공유한다는 전제에서다. 그러나, 이는 블랙잭 게임의 룰을 위반하는 것이다. 즉, 불법인 것이다. 그러나, 영화 속에서는 어떤 부분에서 불법인지에 대해서 설명하기를 꺼리고 있다.

어쨋든, 영화 21은 미국 헐리우드(Hollywood)의 영화산업와 라스베가스(Las Vegas)의 도박산업이 만나 라스베가스로 세계 각 국의 손님을 유치하기 위한 목적으로 영화가 만들어졌다면 수준급의 영화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영화산업이 자국 산업에 기여할 바가 지대할 수도 있겠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이를 나쁘게 볼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영화 21이 사행심을 조장하고는 있으나, 우리나라의 강원랜드나 파라다이스도 어찌 보면 국가에서 관리를 하고 있는, 막대한 세금을 거둬들이는, 국가 세수에 기여하고 있는 우리나라에 없어서는 안될 기간산업(?)이라 해야 맞기 때문이다.

어찌 보면, 미국의 라스베가스가 영화를 통해 세계에서 고객을 유치하고 방법을 우리나라도 배워야 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볼 수 있는 영화가 21이라는 생각이다. 

  1. 글틀양 2008/06/25 12:07  address  reply

    실제로 있었던 사건을 모티브로 만든 것같습니다. 책으로도 나왔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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