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설을 맞이하여 아파트 가격이 상승할런지에 대해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
A. 아파트 가격이 많이 떨어졌다. 앞으로 더 떨어질 것 같나?
B. 그렇지 않다. 떨어지긴 커녕 앞으로 오를 일만 남았다. 오를 시기만 문제일 뿐인 것이고, 빠르면 2월 말 늦어도 3월 중순경이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해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다.
A. 한강변 고층 허용과 롯데월드 건으로 잠실 부근 아파트는 많이 올랐지만 주변으로 상승세가 확산되지 않았다. 무슨 근거로 아파트가 오를 것으로 보나?
B. 지금 CD금리가 2.96%다. 아파트 담보로 신규대출을 받을 때 은행에서 가산금리를 3%가까이 올려받아 시중금리가 많이 떨어지지 않았다지만 시중금리 하락세는 날이 갈수록 확연해질 것이다. 또, 2월12일 금통위에서 0.5%의 금리인하가 예상되는데, 그렇게 되면 CD금리가 또 떨어지게 될 것이나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더 높이지 못할 것이다. CD금리가 3%에 가산금리가 3%인 현재에서 2월중에 CD금리가 2.5%로 떨어졌다 해서 가산금리를 3.3%정도로 올리는 것은 쉽지 않다. 반발이 클것이기 때문이다. 배보다 배꼽이 큰 경우 저항이 심할 것이고 정부의 입감도 거세질 것이다. 금리가 떨어지는 체감을 2월 중순경에 받을 것이란 얘기다. 발빠른 사람들이라면 지금도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시중금리가 떨어진다는 것은 돈가치가 떨어진다는 의미다. 현금을 보유하려는 사람들이 갈수록 줄어들 것이고 투자를 생각할 수 밖에 없다. 우리나라 사람에게는 제 1위 투자처는 부동산이다. 또, 그중에 환금성이 제일 높은 투자대상은 아파트이기에 투자수요가 다시 몰리게 될 것이다.
최근 광교에서 시작된 4순위 열풍이 성공적인 판교 1순위 청약경쟁율로 이어졌다. 당분간 민간아파트 신규분양 자체가 거의 없어서 청약열기를 계속해서 확인하지 못하지만, 사람들의 심리는 이미 아파트를 둘러보고 있다고 봐야 한다. 민간아파트의 분양가상한제를 폐지한다는 얘기가 돌면서 민간아파트 신규분양은 더욱 더 미뤄질 것이다. 그러다 주변시세 보다 고분양가로 매겨진 민간아파트가 연이어 분양되면 부동산시장 분위기는 달라지게 된다. 돈이 되는 아파트로의 복귀인 것이니 투자수요가 몰리지 않을 도리가 없다. 지금은 아파트 투자를 하고 싶어도 마땅한 신규아파트 청약물량이 없다. 지금은 아파트 투자수요가 쌓이고 쌓이면서 힘이 비축되는 시기다. 앞으로 압력이 높아져 바닥에 떨어져 있던 풍선이 하늘로 날아갈 일만 남았다.
A. 미국 경기가 안좋아서 우리나라만 경제가 회복되기는 어렵다고 한다. 어떻게 바라보나?
B. 물론 미국경기가 침체에 빠지면 수출중심경제인 우리나라가 타격을 맞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미국경기도 나아질 기미를 조금씩 보이고 있다. 미국이 0 - 0.25%대의 제로금리시대로 접어들면서 시중금리의 하락체감도가 우리나라 사람들보다 보다 미국인들이 앞서 느낄 것이다. 미국은 2008년10월 즈음부터 제로금리에 가까운 저금리기조가 이어져왔다. 그 효과는 12월 FOMC에서의 제로금리 선언으로 더 빠르게, 더 확연히 드러나게 될 것이다. 경기가 침체된다고 해서 물가가 상승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만일 물가가 마이너스로 돌아선다면 자산가치 하락을 다시 생각해 볼 문제지만, 앞으로 물가는 사람들이 무리를 지어 국가라는 틀 안에서 세상을 살아가는 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상승할 것이다.
그렇다면 현금을 보유한다는 자체가 위험한 일이다. 다른 투자처를 찾을 수 밖에 없으며 거품이 많이 꺼진 부동산으로 눈을 돌리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다. 미국에서 주식이나 부동산거래가 늘어날 것이고 달러가 엔캐리트레이드 마냥 전세계의 수익좋은 투자처를 찾아 이리저리 표류하는 원년이 될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미국계 은행창구에서부터 봄바람이 불어올 가능성이 높다. 사람들의 심리는 쉽게 바뀔 수 있다. 작년 내내 사람들의 심리는 일관성이 없었다.
저는 생각이 조금 다릅니다.
한국의 부동산 경기하강은 이제 3부능선을 넘어 섰다고 생각이 듭니다.
밑바닥이 넓은 /_____/ 이런 그래프가 될 것으로 판단되고 그 바닥이 얼마나 갈지는 아무도
모르게 때문입니다.
이미...호재들이 반영된 가격... 상한선과 하한선이 평균적으로 이룬 가격이 현재보다
한 두호가 이하 일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내노라 하는 부동산 전문가도 이렇다 저렇다 전망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선택의 기준은 자신 스스로의 판단이고 말이지요.
누구 말이 옳고 누구 말이 틀리다가 포인트가 아니라 스스로 기준이 서면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경제위기를 예측한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정말 정신못차리게 온것같습니다. 지금 눈에 보이는 현상으로 미래를 단순하게 예측하기에는 무모해 보입니다. 대다수 전문가는 지금의 불황이 당분가 지속되고 아직 본게임을 시작도 안했다고 하는데 누구 말이 맞을지 알수 없습니다. 그사람들은 이미 신뢰를 잃은것 아닌가요? 제 생각은 저금리로인한 초인플레이션 현상이 어느순간 닥칠지 모릅니다. 지금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것이 너무 위험한 행동일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