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이 삼성전자 8세대 규격과 같은 기판사이즈를 적용해 투자에 나선다고 하는데, 의문이 드는 것이 있다.

디스플레이 사업에 있어 세대를 높여감에 따라 계속해서 기판크기를 계속 늘려나가고 있다. 하나의 유리기판에서 많은 패널을 뽑아낸다고 하지만, 그 커다란 기판을 다루는데 시간도 많이 걸리고 보관이나 운송면에서 불리할텐데 무조건 세대가 높아갈 수록 기판크기는 커져만 간다.

세대를 아우르는 디스플레이 공장을 지을 수도 있지 않겠는가? 적어도 2인치에서 10인치까지, 10인치에서 30인치까지, 30인치에서 60인치까지 커버할 수 있는 3종류의 디스플레이 공장만으로 원하는 크기의 패널을 뽑아낼 수도 있지 싶다.

이번 LPL의 8세대 투자규모가 2조원에 달한다고 하는데, 이중에 많은 부분이 유리기판이 커짐에 따라 공장의 작업공간이 넓어져야 하고, 장비도 커져야 하고, 작업공정 간 간격이 넓게 확보되어야 하는데 필요한 비용이 대부분을 차지하리라 본다.

만일 52인치를 생산하려고 할 때, 52인치 유리기판을 가져다 52인치 패널을 생산하는 것이 생산성과 가격경쟁력이 그렇게 떨어질까? 8세대 라인 2500×2200㎜ 크기의 기판에서  52인치 패널을 6장을 생산할 수 있다고 하는데, 하나의 8세대 기판에서 6장의 52인치 패널을 만들어 내는 시간에, 52인치 기판을 10장 투입해 10장의 패널을 생산할 수는 없는 것 일까?

8세대 대형기판을 이용 대량생산을 통한 규모의 경제를 갖추어서 낮출 수 있는 LCD패널 제품의 원가와 52인치 기판을 이용해서 52인치 패널을 생산했을 때 나오는 52인치 패널 제품의 원가의 비교분석 자료나 있는지 모르겠다.

맞춤기판을 이용한 LCD 패널생산이, 공장규모가 적어짐으로서 줄어드는 토지비와 건축비, 기판 소형화에 따른 저가의 LCD장비, 부품, 재료의 가격, 작업의 효율성 면에서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도 있다고 본다.

남들이 그렇게 한다고 하니까, 그렇게 해야 한다고 하니까 하는 것이 아닌지 질문을 던져야 마땅하리라 본다.

포투는 지금 조그만 나사가, 길이가 1cm가 안되는 조그만 나사가, 조그만 기계에서 주르르 쏟아져 나오는 장면이 스치고 지나간다. 그 나사 하나의 원가가 얼마나 될까? 2원? 3원?

LPL 8세대 설비 투자 ‘초읽기’ 전자신문 뉴스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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