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3월 40인치 PDP 모델 양산을 시작한 구미 A1공장의 가동중단을 구조조정 차원에서 검토한다고 한다.
날이 갈수록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노후화된 공장에서 생산된 PDP 패널에서는 수익이 날 수 가 없다. 인텔도 오래된 반도체 공장을 폐쇄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는 반면에 국내기업들은 이익은 커녕 손실을 부르는 공장의 과감한 생산 중단에 미온적이였다.
그런 의미에서 LG전자의 이번 검토가 가동중단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자리잡는 방법은 이미 나와 있다. 작년 연말에 목도하지 않았던가? 마쓰시타의 한바탕 쇼를 말이다.
디스플레이는 대형패널에서 시장주류가 60인치를 넘기기 어렵다. 60인치를 넘어서게 되면 그 패널이 진입할 시장은 틈새(프리미엄)시장이 될 뿐이다. 주류는 40 -50인치가 될 것이다. 라인업을 다양화해서 구색을 맞추는 전략으로는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살아남지 못한다. 해당 목표 시장을 정하고 8세대 공장이든, 9세대 공장이든 주력 목표시장에 맞추어 40인치대와 50인치대의 한 두가지 크기의 패널을 대량생산해서 원가경쟁력을 갖추는 전략이 필요한 것이다.
한번 데이타를 보고 싶다. 늘어 놓은 각 공장(반도체, 디스플레이)들이 개별적으로 모두 이익을 내고 있는지 말이다. 이익이 나지 않는 공장을 왜 무리하게 가동해야하나? 이건 구시대 발상이지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