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녹지에 올라도, 지상에서 높이를 가늠해 보려해도 한계가 있을 듯하여 양평축협 옥상에서 각도를 달리해 보려했다. 생태녹지를 넘어서는 층수는 과연...

골조공사가 10층까지 이르니 어렴풋하게 잡히던 윤곽이 어느정도 가시화되고 있다. 분양당시 모델하우스에서 보는 것 만으로 이러한 그림이 머리속에 떠오르면 좋으련만, 그 때 예상했던 것과 좀 다른 모양도 있고 작은 우려지만 미리 대비해 고른 것이 좋은선택이었다고 가슴을 쓸어내리는 장면도 있다.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보여지는 것이 다르나 변한 것은 사람의 마음일 뿐이다.



301동의 골조공사가 10층을 하고 있다. 아파트와 생태녹지의 높이를 보면 8층 정도는 생태녹지의 굴곡에 따라 낮은 쪽 일부 동에서만 조망이 트일 뿐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나무의 높이때문에 조망권의 상당부분을 가리고 있는 것이다.

아파트 분양당시가 겨울이어서 저 보이는 생태녹지의 나무들은 시야를 가리지 못했다. 그리고, 높아 보이지도 않았다. 사람의 눈이 나무의 높이를 1/3 정도를 낮게 보게 했다. 적어도 포투의 눈으로는 그랬다. 5m 정도의 높이차이인데 층수로 보면 2층에 해당한다.



3만 6천평에 이른다는, 정부가 매입한 생태부지 만을 찍어보았다. 저 멀리 중부내륙고속도로 공사현장도 보이고 있다. 그 너머로 높은 산이 보인다. 생태부지 오른 쪽은 잡 나무를 잘라내고 새로운 나무를 심고 조경에 나선 모양이다. 왼쪽 부지는 그대로 놔둘지 오른편과 같이 조경에 힘쓸지 확인 한 바는 없지만, 그 여부에 따라 많은 세대가 조망권에 차이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2단지를 찍어 봤는데 골조는 역시 3단지와 엇 비슷한 속도로 올라가고 있다. 좌측 상단으로 양평읍내가 보인다. 양근대교도 보이고...



2단지가 자랑하는 휴양부지라 할 수 있는 오뚝 나온 부지 모양새가 참 재미있다. 저 부지 위에 2층 높이의 정자를 하나 만들어 놓으면 입주민들이 남한강은 실컷, 마음껏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앞 동 세대가 조망권이 가리기에 추진될 지는 미지수지만 말이다.

고기도 바비큐(barbecue)로 구어먹을 수 있다니, 남한강 바라보며 고기 구어먹는 재미가 대단할 듯 하다. 양평군에서는 양평대교와 양근대교에 조명시설을 한다고 했고 먼저 양근대교에 조명을 설치하기로 했는데, 입주 때가 되면 양근대교 야경 보는 재미도 더할 것이다.



2단지에서 바라볼 수 있는 남한강 전경이다. 저 멀리 용문산도 보이고...



양평축협 옥상에서 바라 본 3단지 아파트 전경이다. 그 앞의 비닐하우스와 그 옆으로 펼쳐진 논들은 3단지 아파트에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주는 곳이다. 계획하에 개발된다면 주거단지의 확장면에서 시세상승을 가져오겠지만, 아니라면 주거 편의성면에서 더 나아가지 못하게 될 것이다.



양평축협 옥상에서 본 302동과 303동이다. 가만히 봐도 302동과 303동 사이의 간격이 거의 없어 보인다. 그 나마 나란히 지어졌으면 나았을 텐데 303동이 뒤로 밀려나 지어진다. 그러니 각동 해당세대가 좀 불편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이렇게 뒤로 계속 이어지니, 미분양이 오래 된 원인이 여기에 있다. 지금은 미분양이 3세대만에 남아있다고 한다. 이 정보는 모델하우스가 철거되기 바로 전날 모델하우스 직원에게 들은 얘기이니, 지금은 미분양 물량이 전량 해소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강상체육공원을 찾았으나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양평에는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 가 보다. 아니 수도권의 운동 좋아하는 사람들을 유인해내기 위한 체육시설이다. 양평군이 자립기반이 갖추어지지 않으니 외지인의 유입꺼리를 만들기위해 애쓰는 모습인데, 이렇게 되면 정작 양평군민들의 여가를 위한 시설이 되지 못한다. 양평군민 입장에서는 이용할 수 없는 쓸데없이 많은 체육시설일 뿐이다.

이때 즈음 해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비가 참 잘도 내렸다. 양평대교 너머서 남한강 변을 따라 우중산책을 감행했는데 결과는 물이 빠진 모양새가 될 수 밖에 없었다.

  1. 아이리스 2009/12/01 13:23  address  reply

    1단지 아파트 계약....아직까지 잘한일인지 모르겠습니다.. 몇년후에는 양평을 떠나야 하는 사람인데....설마 마이너스 치진 않겠죠?

    벌써부터 고민시작되었습니다...그냥 전세로 갈껄 그랬나 하는.....아무쪼록 현대 입주민 모두 부자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포투 2009/12/01 15:23  address  reply   modify / delete

      전철개통되면 양평이 살기 더 좋아지고, 입주시점에 마이너스까지 가지는 않을 겁니다. 또, 사람들 왕래가 많아지면 양평에도 아파트가 있다는 것이 알려지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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