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메랑의 시작

from 단상 2010/06/10 12:14

위기를 맞아 실적을 중시하면 당장은 좋아지겠지만 미래 성장 잠재력이 고갈된다. 안좋은 시기에 실적을 올리는 가장 쉬운 방법을 두기업 모두 선택했다. 경기가 살아나면서 경쟁은 심화되어 세트 마진은 줄어들고 부품은 좋아져 양기업에 희비가 엇갈리게 했다. 부품회사 인수기회가 있었슴에도 마다하더니 이제 하고싶어도 할 수 없는 처지에 몰렸다. 곁에 있을 때 잘해야 했다.

별 마진없는 사업구조에 신성장동역으로 작용해야 할 스마트폰 사업은 날아가 버리고 있다. 이미 많이 늦었다. 그렇다면 휴대폰사업 전체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LCD TV시대에 브라운관을 고집하는 꼴이 되었기 떄문이다.

내부능력이 갖추어지지 않았으면 M&A가 빠른 방법임에도 많은 기회를 날리고 있다. 이제 애플 마저 핵심 부품 내재화에 공을 들이고 있는 참이다. 디자인을 강조하지만 스마트폰에서 디자인시대의 개막은 앞으로 5년은 지나야 한다. 당장이 문제인 것이다.

오너가 있으되 없으니 전문인이 제멋대로였다. 오너는 그에 따른 책임을 지우지도 않았다. 이래서야 잘 나갈 수가 없다. 무슨 배짱으로 그러는지 알 수 없다. 결국 부품 만 남아 하청업체로 전락할 판이다.

견제라도 할 줄 알았더니, 이제 기대할 수 없게 됐다. 하긴 오래 되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추억을 떠올릴 지도 모르겠다.

실적은 실적에 올인해 얻으려 하면 안된다. 부메랑의 아픔은 이제 시작이다. 변화가 있었으면 좋겠다.


         



<< prev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 283 next >>

CATEGORY

RECENT COMMENT



[르포] 뉴욕 애플은 공사중…MS는 갤노트10에 '올인' 메트로신문  "인공지능 시대 '과학의 격의불교(格義佛敎)' 필요하다" 불교신문
[양희동의 타임머신]`갤노트`..스티브잡스 뒤집은 삼성의 역발상 이데일리  인덕션 카메라 '조롱'받은 애플에 반사이익 삼성 '노트10' 일요서울
'펜' 품은 스마트폰…‘갤럭시 노트’ 패블릿 개척 8년 이투데이  끊임없이 변하는 욕망 알아야 재테크로 돈 번다 스카이데일리
작가회의 "김용희가 위험하다…삼성과 정부, 조속히 나서야" 고발뉴스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노트 ‘쌍두마차’로 올해 스마트폰 혁신 정점 찍나 조선비즈
부활하는 샤오미, 내가 아직도 좁쌀로 보이니? 더스쿠프  나의 삶을 행복하게 해주는 소소한 아이템들 헤모필리아라이프
[Who Is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비즈니스포스트  [브릿지 칼럼] ‘금수저’CEO 제친 ‘흙수저’CEO 브릿지경제
삼성, AR도 잰걸음...혁신 잃은 애플과 기술 격차 벌린다 조선비즈  [Weekly Global] 빌 게이츠 "잡스는 최고의 마법사였다" 더스쿠프
[전화성의 기술창업 Targeting]76.이탈리아에서 디자인 콘텐츠 스타트업 발전방향 찾다(1) 전자신문  "지금의 권력자는 '포노족', 그들이 미쳐 날뛰게 만들어야" 시사저널
[데스크 칼럼]리더와 미래 예측 능력 에너지경제  손정의 회장의 제안은 항상 기간 인프라였다...문 대통령, 받을까? 이코노믹리뷰
현대인 마음 건강 회복하는 ‘마음챙김 명상’ | “마음이 고요해질 때 직관이 피어났다”(故 스티브 잡스) 월간조선  [설왕설래] 소프트뱅크 손정의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