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통화위원회 신임 금통위원으로 임명된 강명헌, 김대식, 최도성 교수들에 대해 친 한국은행 인사가 4명으로 금융통화위원회 금리 의사결정 정족수(定足數), 과반을 넘었다며 좋아하는 한국은행의 반응을 보고 글을 쓰고도 싶었고, 정몽준 국회의원에게 볼을 쓰다듬을 당했다며 성희롱을 당했다고 사과를 종용하는 언론권력을 과시하는 MBC 특종 여기자에 대한 글도 쓰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또, 포투의 저작권을 도용해 언론에 무단게재한 언론사에 대해 글을 쓰고도 싶었으며, 하이닉스의 8인치 팹의 가동중단이 어째서 D램 팹이 아닌 낸드플래시 전용팹에서 부터 시작되었는지에 대해서도 글을 쓰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그러다가 포투가 생각이 많아지니 좀 쉬어가야 할 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어렴풋이 떠올랐다. 그래서 웹인사이드에서 제공하는 블로그 통계를 잠시 보았다. 의미있는, 흥미로운 통계가 눈에 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30번째 이상 방문자 비율이 20%를 넘어섰다. 그렇다면 포투 블로그를 가만히 보시고 그냥(댓글없이) 가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다는 뜻인데, 좋아해야 하나 긴장해야 하나 좀 복잡한 생각이다.

글을 쓰다보니 글을 쓰고 싶어 했던 모든 사안에 대한 포투의 생각을 간단히 적어도 괜찮다는 생각에 이르렀다.

한국은행의 반응은 적대시(敵對視)라고 보았다. 그들만 옳다고 생각하고, 다른의견을 가진 이들을 적대시하고 있다는 인상이 짙다고 보았다. 이래서야 금융시장 혼란이 야기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생겼다. 한국은행장 임기(任期)는 있나 하는 생각에 이르렀다.

성희롱 여부나, 정몽준 국회의원의 사과여부는 관심사 밖이고, 포투가 보는 관점은 유명인사를 쫒아다니며 특종을 노리는 파파라치(paparazzi)들과 MBC 여기자가 겹쳐 보인다는 데 있었다. 성은(聖恩이 아닌 盛恩)을 바라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다. 언론권력을 드높이는데 여기자가 희생양이 되고 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포투에게 저작권이 있는 컨텐츠(contents) 무단게재에 대해서는 복잡한 생각이다. 블로거들도 글을 옮겨가면 출처를 남기는 것이 예절로 통하는데 하는 아쉬움이다.

D램은 좋고 낸드플래시는 한계선을 넘었다는 방증(傍證)이라고 보고 있다. 하이닉스는 D램감산에 대해 일언반구(一言半句)도 언급한 적이 없는데, 낸드플래시 감산이라는 말을 들고 나왔다. 그러지 말고 D램도 감산한다고 나서면 더 좋은 효과를 만끽할 수 있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다. 뭐 그게 힘든가?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는 옛 속담도 있는데, 말 한마디로 천냥 공(空)돈을 얻는다라고 생각하면 맘이 편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로 포장해, 마케팅의 차원으로 접근할 필요도 있다는 것이다.

이상으로 '쉬어가며'를 마친다.


  1. 프릴러 2008/04/05 21:09  address  reply

    30번째 이상 방문자의 한사람, 그리고 댓글없이 읽고가는 한사람,
    순간 제가 그 부류에 속한다고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아직은 많은것들을 알지 못해서 포투님의 글을 그냥 읽고만 있습니다..^^
    제가 방문하는것에 있어서 긴장하길 필요는 없습니다...ㅋㅋ
    항상 좋은글들과 빠른정보 감사드립니다..^^&

    • 포투 2008/04/06 09:15  address  reply   modify / delete

      반갑습니다. 프릴러님과 같이 가만히 지켜보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아니 이제는 댓글을 다셨으니 다른 분들과는 차별화가 되었다는 생각도 듭니다.

      포투가 쓰는 글이 재미있는 것이 아닌데도 꾸준히 방문해 주시는 분들이 많음을 알고 있습니다. 또한, 포투의 글을 읽고 이해하기 쉽지 않음을 주위사람들로 부터 들어 알고 있습니다.

      또, 꾸준히 읽지 않으면 무슨 얘기인지 알기 쉽지 않기에 포투 블로그를 찾아 주시는 분들은 관련업종에 상당한 식견을 갖춘 분들이 많으실 것이란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포투의 부족함을 댓글로서 채워주심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2. 실바누스 2008/04/06 22:02  address  reply

    저 또한 저부류에 속했나보군요.
    한달쯤전부터 포투블로그에 퇴근도장 찍는데 요즘엔 댓글도 흥미있는 댓글이 많아져
    더욱 좋네요. 반도체 관련 기사가 뜨면 포투님 글이 기다려질 만큼..ㅋㅋ;
    앞으로도 좋은글 부탁드립니다.

         



<< prev 1 ... 13 14 15 16 17 18 19 20 21 ... 84 next >>

CATEGORY

RECENT COMMENT



[르포] 뉴욕 애플은 공사중…MS는 갤노트10에 '올인' 메트로신문  "인공지능 시대 '과학의 격의불교(格義佛敎)' 필요하다" 불교신문
[양희동의 타임머신]`갤노트`..스티브잡스 뒤집은 삼성의 역발상 이데일리  인덕션 카메라 '조롱'받은 애플에 반사이익 삼성 '노트10' 일요서울
'펜' 품은 스마트폰…‘갤럭시 노트’ 패블릿 개척 8년 이투데이  끊임없이 변하는 욕망 알아야 재테크로 돈 번다 스카이데일리
작가회의 "김용희가 위험하다…삼성과 정부, 조속히 나서야" 고발뉴스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노트 ‘쌍두마차’로 올해 스마트폰 혁신 정점 찍나 조선비즈
부활하는 샤오미, 내가 아직도 좁쌀로 보이니? 더스쿠프  나의 삶을 행복하게 해주는 소소한 아이템들 헤모필리아라이프
[Who Is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비즈니스포스트  [브릿지 칼럼] ‘금수저’CEO 제친 ‘흙수저’CEO 브릿지경제
삼성, AR도 잰걸음...혁신 잃은 애플과 기술 격차 벌린다 조선비즈  [Weekly Global] 빌 게이츠 "잡스는 최고의 마법사였다" 더스쿠프
[전화성의 기술창업 Targeting]76.이탈리아에서 디자인 콘텐츠 스타트업 발전방향 찾다(1) 전자신문  "지금의 권력자는 '포노족', 그들이 미쳐 날뛰게 만들어야" 시사저널
[데스크 칼럼]리더와 미래 예측 능력 에너지경제  손정의 회장의 제안은 항상 기간 인프라였다...문 대통령, 받을까? 이코노믹리뷰
현대인 마음 건강 회복하는 ‘마음챙김 명상’ | “마음이 고요해질 때 직관이 피어났다”(故 스티브 잡스) 월간조선  [설왕설래] 소프트뱅크 손정의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