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문제가 끊임없이 대두되며 세계 금융시장을 흔들어 놓고 있다. 서브프라임 부실이 신용경색을 불러일으키고 이에 따라 조달금리가 높아지게 됨에 따라 차입인수(LBO: leveraged Buy Out) 시장을 얼어붙게 하고 있다. 또, 자금이 안전자산으로 몰리고 있다고도 한다.

조달금리가 높아지고,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몰린다?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한다는 것은 투자자들이 이자는 적게 받더라도 원금보전에 촛점을 맞추는 것이다. 여기에 서브프라임이 야기한 신용경색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신용투자 위험에의 거부반응이 나타나면서, 투자대상에 대한 검증이 강화되다 보니, 투자대상에 대한 투자자들 간의 경쟁이 줄어들게 되고, 이로 인해 LBO 조달금리가 높아져서 세계 M&A시장 규모가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안전자산를 선호하는 투자자와 신용투자를 하는 위험을 감수하는 만큼 이자를 더 받아야겠다는 투자자 사이의 커다란 갭이 보인다. 갈 곳없이 떠도는 자금이 늘어난다는 의미이다.

중간에 낀 투자자들의 투자 선택은 어떤 것이 될 것인가?

미국의 금리정책은 달러화 급락을 방어하는 측면에서 본다면, 앞으로도 계속 달러장사를 하기 위해서라면 금리를 인상시켜야 한다. 그런데, 서브프라임이 금리인상을 가로막고 있다. 금리를 올리는 순간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미국 서민들의 이자부담이 높아지게 되고,  이로 인한 추가부실이 우려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서브프라임에 더해 알트-에이(Alt-A)모기지까지 확산되어 걷잡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

그렇다고 유럽을 비롯한 세계 각 나라가 인플레이션 우려로 금리를 인상하는 분위기인데, 미국만 금리동결이나 인하를 하게 된다면 달러화 가치의 추가하락을 면할 수 없게 된다. 또한, 일본의 선택도 제한될 수 밖에 없다. 엔화는 계속해서 일본에서 세계로, 아니 미국으로 계속해서 유입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이 엔화를 팔고 달러를 계속 사야하는 것이다. 지금도 현재의 달러가치는 엔캐리트레이드 자금에 상당 부분 의지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미국이 이 난관을 극복하기 위한 선택은 투자 갭을 메우는, 미국내 매력적인 투자대상을 부각시키는 일이 될 터이다. 현재로선 그 대상이 미국 주식시장이 될 가능성이 높고, 또 어떤 투자대상을 잘 포장해 세계 투자시장에 내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포투가 보기에 미국의 이런 선택이든, 저런 선택이든 주식시장을 버리고 갈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안전자산과 투자 사이에서 방황하고 있는 투자자금을 미국에서 나가지 못하도록, 미끼를 계속해서 제시할 수 있어야 앞으로도 달러장사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싼 돈 빌려 M&A하던 시대 저문다"-핌코  머니투데이 뉴스 보기
서브프라임 부실, 자동차 시장으로 확산 머니투데이 뉴스 보기


         



<< prev 1 ... 55 56 57 58 59 60 61 62 63 ... 84 next >>

CATEGORY

RECENT COMMENT



[르포] 뉴욕 애플은 공사중…MS는 갤노트10에 '올인' 메트로신문  "인공지능 시대 '과학의 격의불교(格義佛敎)' 필요하다" 불교신문
[양희동의 타임머신]`갤노트`..스티브잡스 뒤집은 삼성의 역발상 이데일리  인덕션 카메라 '조롱'받은 애플에 반사이익 삼성 '노트10' 일요서울
'펜' 품은 스마트폰…‘갤럭시 노트’ 패블릿 개척 8년 이투데이  끊임없이 변하는 욕망 알아야 재테크로 돈 번다 스카이데일리
작가회의 "김용희가 위험하다…삼성과 정부, 조속히 나서야" 고발뉴스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노트 ‘쌍두마차’로 올해 스마트폰 혁신 정점 찍나 조선비즈
부활하는 샤오미, 내가 아직도 좁쌀로 보이니? 더스쿠프  나의 삶을 행복하게 해주는 소소한 아이템들 헤모필리아라이프
[Who Is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비즈니스포스트  [브릿지 칼럼] ‘금수저’CEO 제친 ‘흙수저’CEO 브릿지경제
삼성, AR도 잰걸음...혁신 잃은 애플과 기술 격차 벌린다 조선비즈  [Weekly Global] 빌 게이츠 "잡스는 최고의 마법사였다" 더스쿠프
[전화성의 기술창업 Targeting]76.이탈리아에서 디자인 콘텐츠 스타트업 발전방향 찾다(1) 전자신문  "지금의 권력자는 '포노족', 그들이 미쳐 날뛰게 만들어야" 시사저널
[데스크 칼럼]리더와 미래 예측 능력 에너지경제  손정의 회장의 제안은 항상 기간 인프라였다...문 대통령, 받을까? 이코노믹리뷰
현대인 마음 건강 회복하는 ‘마음챙김 명상’ | “마음이 고요해질 때 직관이 피어났다”(故 스티브 잡스) 월간조선  [설왕설래] 소프트뱅크 손정의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