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부품과 세트로의 양분조직 1년이 남긴 후유증이 막대하다. 하드웨어에 소프트웨어에 더해 서비스까지 통합되는 세상에 부품과 세트에 벽을 만들어 내부경쟁이라니 장난이라기엔 심했다.

최지성 사장 단독CEO 체제로 돌아섰다고 하지만 수장의 핵심전력은 영업이다. 최근 최지성 사장이 공개석상에서 이건희 전 회장의 경영복귀를 얘기하고 있는데, 이는 스스로 한계를 알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전문경영인 일인이 감당할 만한 조직이 아니다. 영업맨 출신이 기술을 강화하겠다고 엔지니어들을 독려하는 것도 모양새가 우습다. 이는 '디지털 보부상'인 최지성 사장에게 주어진 미션이 아닐 것이기 때문이다. 전문경영인으로서는 비용감축을 통한 또는 판매물량확대를 통한 이익극대화가 당면한 과제다. LG가 그렇듯이 삼성도 따라가고 있다.

삼성이 구조본이 해체되면서 별동조직이란 것이 있는 것이 아니고 삼성전자에 실적책임에서 자유로운 조직이 있나 모르겠다.

삼성전자가 부품사업과 세트사업을 같이 영위하면서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보다는 경쟁으로 몰았기 때문에 각사체제보다 못한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는 중이다. 시스템복원에는 시간이 걸린다. PC에 OS를 재설치하고 부팅되기까지 걸리는 시간도 반나절은 잡아먹는다. 삼성조직의 시스템복원에 얼마의 시간이 걸릴지는 가늠하기도 쉽지 않다.

또, 힘이 있는 것이 아닌지라 마냥 휘둘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세대교체를 위한 과도체제라지만 지불하는 수수료가 과하단 생각이다. 01-16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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