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바다 성공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DK가 공개됐으니 이제 개발자들의 이목은 삼성의 바다휴대폰 라인업 구성과 비중, 그리고 연속사업의지로 몰리게 된다.

바다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에코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먼저가 아니라 바다가 공수표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에 있다. 개발자들이 긴가민가하는 것은 아직 바다폰이 세상에 없기 때문이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이 애플 아이폰용으로 몰리는 이유는 간단하다. 세상에 사람들이 아이폰을 많이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고, 시장이 제일 크다는 이유다. 즉, 돈이 되기에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으로 몰리는 것이다.

바다 플랫폼을 삼성이 공개했다고 하나 이를 기반으로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당장 착수하는 개발사나 개발자들은 없을 것이다. 탑재될 하드웨어가 없는 상태에서 개발해 봤자 유동적인 바다폰 출시일정에 개발비용이 늘어갈 뿐이고, 또 디버깅으로 시간이 걸리게 된다. 세상에 없는 혁신폰을 내놓는다면 에코시스템에 개발자들이 열광해 달려들 것이지만 삼성의 바다는 후발주자일 뿐이다. 먼저 바다폰을 보여야 했다는 것이다. 바다라는 플랫폼을 공개한다지만 아직 바다폰이 나오지 않음은 바다 플랫폼을 공개하는 삼성마저 초기버전의 바다폰 마저 출시할 준비가 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개발자들에게 당근책이 주어진들 별무소용인 것이다.

동작되는 바다폰 출시가 먼저다. 사업용이 아닌 개발자용 바다폰이라도 한정생산 해 공급하면서 바다 플랫폼을 공개했으면 반응은 달랐을 것이다. 에러 투성이인 바다폰이라도 바다를 공개하면서 한정판매했다면 사람들이 줄을 서고 금새 동이 났을 것이란 얘기다. 돈을 벌면서 벌이는 이벤트도 있을 수 있는 것이다.

다른 면에서 바다를 보면 이는 삼성조직의 한계다. 바다 플랫폼을 공개하는 팀과 바다폰 기획, 마케팅, SW, HW개발, 생산 팀이 따로 놀고 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12-1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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