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박찬호 선수가 노장투수가 되었나 싶다. 올림픽 예선에서도 최고참이었다 하고, LA다저스와는 메이저리그 계약이 아닌 내년 스프링캠프에서 잘 해야 계약을 따내는 신세로 전락했다.

그래도, 박찬호는 씩씩해 보인다.

여타 사람들을 보면 정상에 올랐다 내려올 때 보면 스스로 자괴감(自愧感)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고 잊혀져가는 경우가 많은데, 박찬호는 그렇지 않아 보인다는 것이다.

"마운드에 서서 공을 던질 수 있어 행복하다" 많은 노장투수들이 했던 말이다. 영광을 뒤로한 채 한 타자만 상대하고 내려오면서도 저 따위 말을 하는 투수의 정신상태가 궁금했었다. 이제 박찬호도 그런 말을 할 때가 되었나 싶기도 하다. 그러나, 저런 말 하지 말고 묵묵히 제 몫을 다하는 한 팀의 중심이 되는 선수가 되었으면 좋겠다. 왠지 패배자가 내뱉는 상투적인 말로 들리기 때문이다.

몫이라 하나? 제 몫을 한다. 제 몫을 하지 못했다. 몫은 누가 만드나?

박찬호는 스스로의 몫을 크게 지웠으면 하는 바램이다. 아직도 젊고 싱싱해 보이니 말이다. 내년에 LA다저스의 핵심투수로 가을에도 씩씩하게 공을 던지는 박찬호 투수의 모습을 보고 싶다.

         



<< prev 1 ... 34 35 36 37 38 39 40 41 42 ... 59 next >>

CATEGORY

RECENT COMMENT



[르포] 뉴욕 애플은 공사중…MS는 갤노트10에 '올인' 메트로신문  "인공지능 시대 '과학의 격의불교(格義佛敎)' 필요하다" 불교신문
[양희동의 타임머신]`갤노트`..스티브잡스 뒤집은 삼성의 역발상 이데일리  인덕션 카메라 '조롱'받은 애플에 반사이익 삼성 '노트10' 일요서울
'펜' 품은 스마트폰…‘갤럭시 노트’ 패블릿 개척 8년 이투데이  끊임없이 변하는 욕망 알아야 재테크로 돈 번다 스카이데일리
작가회의 "김용희가 위험하다…삼성과 정부, 조속히 나서야" 고발뉴스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노트 ‘쌍두마차’로 올해 스마트폰 혁신 정점 찍나 조선비즈
부활하는 샤오미, 내가 아직도 좁쌀로 보이니? 더스쿠프  나의 삶을 행복하게 해주는 소소한 아이템들 헤모필리아라이프
[Who Is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비즈니스포스트  [브릿지 칼럼] ‘금수저’CEO 제친 ‘흙수저’CEO 브릿지경제
삼성, AR도 잰걸음...혁신 잃은 애플과 기술 격차 벌린다 조선비즈  [Weekly Global] 빌 게이츠 "잡스는 최고의 마법사였다" 더스쿠프
[전화성의 기술창업 Targeting]76.이탈리아에서 디자인 콘텐츠 스타트업 발전방향 찾다(1) 전자신문  "지금의 권력자는 '포노족', 그들이 미쳐 날뛰게 만들어야" 시사저널
[데스크 칼럼]리더와 미래 예측 능력 에너지경제  손정의 회장의 제안은 항상 기간 인프라였다...문 대통령, 받을까? 이코노믹리뷰
현대인 마음 건강 회복하는 ‘마음챙김 명상’ | “마음이 고요해질 때 직관이 피어났다”(故 스티브 잡스) 월간조선  [설왕설래] 소프트뱅크 손정의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