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대 이란 강경제재안을 시행한다고 한다.

미, 이란 새 제재안 발표 미디어다음 뉴스 보기
라이스 장관은 성명에서 "제재안에 따라 미국 국민이나 기관들은 제재 대상에 포함된 이란인이나 이란 기관과 금융거래를 할 수 없다"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미국이 행하는 모든 일은 옳고 그름을 떠나 정당성을 가진다라는 것을 만천하(滿天下)에 다시 한 번 과시하고 있다. 힘이 있으나 그에 걸맞는 대우를 받지 못한다고 느꼈던 걸까? 그렇다면 힘을 보여줘야지라는 단순한 논리이지 싶다. 힘이 있기에 할 수 있는 무지막지한 압력이라는 것이다.

표면적인 이유로는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하고 테러단체를 지원한다는 것이지만, 결정적인 이유는 미국에 우호적이지 않다는 점이 제일 크다. 아무리 못된 짓을 일삼는 국가라 하더라도 친미성향이라면 그냥 넘어가는 일은 숫하게 있어 왔다.

"감히 미국경제가 약해졌다고 말 안듣고 까불어? 알아서 처신해야지 꼭 보여줘야 하나? 아직 USA는 건재하다. 모른다면 다시 보여주마. 막나가기 시작하면 어느 누구도 걷잡을 수 없다. 그리니 까불지 말라"는 세계를 향한 경고 메시지인 것이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라는 예상치 못한 사고가 터뜨려져서 그나마 미국의 체면을 지켜주던 미국 금융시장이 불안해지고, 미국 서민들은 대출금 이자도 못 갚아서 파산신청을 하며 정부를 성토하고, 달러를 더 많이 찍어낼 수 밖에 없어 달러화 가치는 떨어지기만 하고, 비실거리는 경제를 위해서는 금리를 인하해야 하는데 뻔히 급락할 달러화 가치를 고려하면 그럴 수도 없고, 새로운 돌파구는 보이지 않는데, 이제 남은 건 힘 밖에 없으니, 미국의 선택은 어쩌면 예견할 수 있는 일일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런데, 미국이 방향을 잘못 잡으면 미국 스스로도 다시 되돌릴 수 없다. 이는 역사가 보여준다. 미국의 경고 메세지는 각 국가가 알아서 처신하라는 것이다.

중국에 대해서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방지를 위해 긴축을 강요하고 있고, 산유국들에게는 증산을 요구해 원유가를 낮추라는 경고이며, 돈많은 우방들에게는 달러를 미국 본토로 들고 들어오라는 메세지이며, 미국을 헐뜯는 적대국에게는 니네들 떠들지 말고 조용히 하라는 경고인 것이다. 싫으면 한판 붙던지, 아님 얌전히 있고 말 잘 들으라는, 힘만 있고 천지분간을 못하는 동네 깡패들이나 하는 짓을 미국이 궁지로 몰리자 맘대로 하고 있는 것이다.

힘 없는 자의 설움이라 하겠다. 그러니 슬슬 어르고 달래서 데리고 가야지, 지금으로서는 다른 방법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이긴 하다.

그런데, 미국이 힘을 잃으면 정정당당 세계가 이루어질 수 있을까? : 우문(愚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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