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Microsoft)가 빙(www.bing.com) 서비스를 준비해 미국내 검색점유율을 높이자 검색엔진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검색엔진 빙은 다른 웹사이트로 들어갈 필요없이 빙 사이트 내에서 빠르게 관심있는 컨텐츠를 찾아낼 수 있게 미리보기 기능 강화에 촛점이 맞춰져 있다. 그 '미리보기' 기능이 국내에서는 다른 쪽에서 특별한 관심을 받고 있지만, 검색엔진을 찾는 사용자들이 원하는 컨텐츠를 찾기까지 여러 웹페이지를 직접 방문하는 시간과 수고를 단축시켜준다는 점에서 빙의 서비스 가치는 증가할 수 밖에 없다. 사실 찾으려는 컨텐츠라는 것이 문서라면, 문서전체를 다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라 극히 일부분의 코멘트만이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이고 그 일부분을 찾기 위해 웹서핑(web surfing)하고 다니는 수요가 많은 점을 감안하면, 빙은 사용자의 웹서핑 시간단축 요구를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컨텐트가 홍수를 이루고 있는 국내 검색시장에서도 빙이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은 높다고 본다. 정보가 넘쳐나서 정작 찾으려 하는 정보는 숨겨져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빠르게 엿볼 수 있는 기능은 여러모로 쓸모가 많은 것이다.

국내에서는 빙이 공격타깃으로 삼는 구글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구글의 시작 웹페이지나 빙의 시작페이지나 별 다른 차이점은 없다. 포투 눈에는 그게 그 놈이다. 시작페이지에서 차이를 굳이 찾아보라면 백그라운드(background) 배경화면에서 빙이 좀 더 밝은 이미지를 보인다는 점일 것이다. 구글은 상대적으로 칙칙하다. 검색결과를 논하는 것이 아니라 시작페이지 디자인 만을 보면 그렇다는 것이다.

구글은 전문영역의 검색에서 우월한 성능을 발휘한다고 알려져 있다. 포투 또한 프로그래밍 관련 검색은 구글을 통해서 원하는 컨텐츠를 찾아낸 바가 많았다. 빙은 아직 검색을 해보지 않았기에 모르겠다. 하지만 그럼에도 빙을 찾을 빈도수는 높을 것 같다. 빙을 찾아 전문지식을 검색하려는 의도가 아니다. 빙이 빠르게 데이터를 검색할 수 있게 해 주기 때문이다. 클릭하고 들어가서 본문내용을 찾아보는 것과 해당페이지로 이동하지 않고 엿보기만으로 대략의 정보를 찾아내는 것하고는 시간의 효율성면에서 많은 차이를 가져올 수 밖에 없다.

빙이 많은 언론에 보도되고 있기에 관심있게 국내 검색엔진을 살펴봤다. 그리고 평소 재미있게 관찰했던 부분도 정리하려 한다. 이제 제목에 대한 글의 시작이다.

포투 블로그에서 한동안 영어로 제목쓰기를 한 적이 있었다. 본문내용은 한글 그대로이면서 제목만 영어로 쓴 것이다. 그러자 국내 검색엔진 모두가 포투 글을 그들 웹페이지 디스플레이 쇼윈도(show window)에 걸지 못했다. 그리고, 어제 글을 쓴 "TMC~" 글을 보면 본문에 몇 번 언급되지 않았지만 제목으로 달았던 '하이닉스' 키워드 검색으로 포투 블로그를 방문하는 히트수가 늘어났다. 그러면서 정작 'TMC'로는 검색이 되지도 않는다. 어제 글은 분명 제목에도 언급되어 있고 본문내용에서도 가장 빈번하게 쓰여진 키워드는 'TMC'라는 영어였다. 이는 'TMC'라는 말이 새롭게 만들어진 회사의 이름으로 국내 검색엔진을 운영하는 회사들에서는 아직 검색기계에 등록치 못한 것으로 보여진다. 아마 그들 검색회사들의 담당자는 'TMC'에 대한 관심이 별로 없는 모양이다. 과연 이 'TMC'만이 그에 해당할 것인가를 생각해 보면 그렇지 않을 것 같아 보인다. 제목을 위주로 검색상위로 등록하는 것은 그렇다쳐도 제목하나만도 제대로 핸들링(handling)을 못하고 있는 셈이다.

검색회사 내에 카테고리 별로 담당자를 10명만 두면 새롭게 만들어지는 단어, 인명, 회사명을 등록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이다. 검색기계를 만들어 놓고 기계에 너무 의존하고 있기에 새롭게 떠오르는 이슈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일이 빚어지고 있는 것이다.

물론 포투가 쓰는 글은 단편적으로 포투가 경험하고, 극히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점을 가지고 얘기를 풀어가고 있다. 어떤 의미를 부여하지 말았으면 한다는 것이다. 블로그가 일인미디어라고 언론에서 몰아세우고 있지만, 미디어는 무슨 그냥 '생각 개방 창구' 구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고 포투는 생각한다. 객관적으로 보이려는 기사를 보기를 원한다면 포투 블로그를 방문하면 안된다. 사실과 객관성과는 거리가 아주 먼 블로그이기 때문이다.

얘기가 다른 쪽으로 흘렀는데 어쨋든, 제목도 제대로 가지고 놀지도 못하는 국내 검색기계들이지만, 제목만 좋아하다 다른 검색기계가 생겨나면 혼쭐이 날 수도 있슴이다. 자만에 빠진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있다. 아마 이 글도 '검색엔진' 키워드로는 국내 모든 검색기계들이 찾아내 쇼윈도우 상위로 올리지 못할 것이다. '검색기계'로는 검색이 되려나 모르겠다. 검색엔진이 제 잘났다 하나 사람 손이 빠지면 쓸모없는 기계에 불과할 뿐이다.

<첨언, 13:31>
본문 글 중 빙(bing.com)관련 글에 오류가 있어 이를 바로잡는다. 텍스트 검색시 미리보기가 빙에서 서비스되지 않는다. MS가 서비스하는 검색엔진 빙에서는 동영상에서 미리보기가 실행될 뿐이다.

구글의 공동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이 빙을 연구하기 위해 팀을 구성했다는 뉴스와 포투가 쓰던 글이 오버랩이 된 듯 했으나, 다시 구글 관련뉴스를 살펴보니 이도 아니고, 아마도 본문 전체글을 서브글로 몇 개 나눠서 한 개의 본문을 잘게 쪼개 보여준다는 포투의 얕은 아이디어가 개입된 것으로 보인다. 포인트를 찍어 내 보여준다는 것이, 그것으로 끝내면 좋을 것이란 생각이 글쓰기를 통해 빙으로 나온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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