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김종갑 사장의 인터뷰 중에서 의미있는 발언이 보인다. 현재 하이닉스의 66나노 D램 수율 정도와 앞으로 54나노 미세공정전환 D램 양산에 대한 이해 못 할 자신감을 엿볼 수 있다고나 할까?

김종갑 사장은 "지난해 66나노 D램 수율이 욕심만큼 올라가지 못한 건 사실이지만, 대부분 문제는 해결됐고, 1∼2개월 후면 (85% 이상의 좋은 수율이 나온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며 "66나노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54나노 D램공정으로 넘어갈 수 없는 것이며, 54나노 양산검증 데이터를 보니 선발주자(삼성전자)와 간격을 좁힐 수 있을만큼 기술이 돼 있다"고 말했다.


위 링크된 김종갑 하이닉스 사장의 말을 분석해 보면 재미있겠다. "먼저 지난해 66나노 D램 수율이 욕심만큼 올라가지 못했으나 대부분 문제는 해결됐다고 하고 있으며 1 -2 개월 후면 알게 될 것"이라고 했는데, 1-2개월 후라는 것이 참 재미있다. 1개월 후 라면 웨이퍼 투입한지 한 달이 지났다는 것을 의미하고, 두 달 후에 결과가 나온다는 것은 이제 웨이퍼를 반도체라인에 투입한다는 의미다. 그럼 결국 투입된 웨이퍼의 수율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문제가 해결됐다고 할 수 없다. 그것도 여전히 66나노에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것이다. 수율 85%라는 언급이 기자가 임의로 갖다 붙인 수율인지 확인할 수 없지만, 만일 김종갑 하이닉스 사장의 입에서 나온 수치라면 지금 하이닉스의 66나노 D램 라인은 심각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많이 쳐줘도 80% 초반의 수율에 그치고 있다는 뜻이니 그런 것이다.

예를 들기 위해 삼성전자가 68나노 6f2와 하이닉스의 66나노 텡스텐기술이 DDR2 667MHz 512Mb 다이(die) 면적이 같다고 가정한다. 삼성전자가 90%의 수율로 12인치 웨이퍼 한 장에서 DDR2 667MHz 512Mb 100개가 굿 다이여서 512Mb 한 개당 원가가 1달러라고 보고, 하이닉스가 80%의 수율로 90개를 양산한다면 개당 원가는 1.11달러가 된다. 이는 상당한 차이다. 시장에서는 DDR2 667MHz 512Mb의 개당 원가는 1달러 안팎이라고 예상을 했다. 그러나, 이는 정상수율(90%에 근접한 수율)을 가정했을 때 나오는 D램 원가다.

하이닉스의 2007년 3분기 말 부터 현재까지 실적이 나빴던 이유는, 물론 D램가격이 1달러를 하회한 이유도 있겠지만, 그 보다 더 큰 이유는 수율이 형편없었기에 그렇다고도 볼 수 있는 것이다. 만일 하이닉스가 수율이 80%(포투 생각에는 하이닉스는 70% 중반대의 수율이 아니었겠나 추측) 근방이 아니라 95%의 수율을 기록했다면 개당원가는 1달러가 아니라 0.94달러가 된다. 삼성전자가 2007년 4분기에 D램에서 조금의 이익을 봤다고 보고 있으니, 하이닉스도 수율이 90%에 근접했다면 적어도 엘피다 급 실적보다는 나았어야 일리에 맞는다. 하이닉스의 실적이 안좋은 이유를 D램 시황이 안좋았기 때문이라고 변명을 하고 있는데, 그것도 어느 정도가 있는 것이다.  

하이닉스가 삼성전자 대비 강점으로 내세울 수 있는 것이 양산기술력이다. 물론 작년에 이천 12인치 팹인 M10 라인에서 월 웨이퍼 13만장의 신기록을 세운 바 있지만, 이에 더해 하이닉스는 과거 수율이 골든수율을 넘어 95%에 육박하는 양산수율을 보여준 바 있었고, 이 양산기술력이 하이닉스가 세계에 내세울 수 있는 최대강점이었다. 이 양산기술을 바탕으로 삼성전자보다 설계기술력과 미세공정기술 전환 경쟁에서 뒤처지면서도 수익성을 담보할 수 있었던 것이다. 지금 하이닉스는 이 강점이 사라진 상태로 보인다는 점이 커다란 문제라 할 수 있겠다.

또, 66나노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54나노로 갈수 없다고 하는데, 참 재미있는 말이다. 66나노로 간 것에 대해 김종갑 하이닉스 사장은 잘못이 없음을 말하고 있는 것 같아 보인다. 이를 확인해 보면 좋을 것 같은데, 66나노 D램 미세공정전환 시점이 묘하다고 할 수 있겠다. 아마도 우의제 하이닉스 전 사장이 퇴임하고 김종갑 하이닉스 사장이 취임하는 시기 즈음 66나노 D램 미세공정전환이 추진된 것으로 어렴풋이 기억되는데,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면 퇴임을 앞둔 CEO가 그런 큰 의사결정을 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이고, 의욕 넘치는 신임 하이닉스 사장이 취임해 66나노 D램을 의욕적으로 추진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에 대해 포투는 확인해 보지 않았다. 설사 우의제 하이닉스 전 사장이 66나노 미세공정을 시작해 놓고 퇴임했다고 해서 김종갑 사장의 책임이 면해지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김종갑 사장은 자신의 책임이 아니라는 점을 시도 때도 없이 언론에 흘리고 있다. '비싼 수업료'라는 말을 많이도 언급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66나노 문제를 모두 해결해야 54나노로 간다고 하면서 최근 언론에 배포된 54나노 양산일정을 어떻게 제시할 수 있었는지 그 배짱이 대단하다고 하겠다. 지금 양산시험 중이라고 한다. 아직 66나노 수율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는데, 상위 공정기술 일정을 언급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성급하게 66나노를 도입한 2007년의 전철을 밟는 것이라고 봐야 할 듯 하다. 역시 일을 추진하는 스타일을 보면 66나노 주도는 역시 김종갑 하이닉스 사장의 작품이 아니었을까 하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

더해 낸드플래시도 48나노는 이달 양산을 시작했고, 연말에는 41나노를 양산할 계획이라고 일정을 밝혔다. 매우 서두른다는 인상이다. 이에 반해 삼성전자는 이번 달에 56나노 D램을 양산하면서 1년만이라는 표현을 쓴다. 서두르지 않음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또, 당연히 미세공전전환은 서두를 수 없는 사안이다. 상위의 미세공정으로의 전환을 위해, 한 번 잘못된 반도체장비 셋업은 후유증이 한 두달로 그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수습하는 데 적어도 5- 6개월은 걸린다. 메모리 사업에 있어 5-6개월은 시장판도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충분한 기간이다. 그렇기에 작년 초에 삼성전자 D램 수율이 하이닉스에 뒤처진다는 보고에 이건희 회장이 대노했던 것이고, 그로 인해 황창규 반도체총괄 사장도 굉장히 바뻤었던 것이다.  

또, 다르게 보면 66나노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어야 54나노로 갈 수 있다는 것은 54나노에서도 66나노에서와 같은 문제로 수율 올리기에 제동이 걸려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이닉스로서는 참으로 난감한 일이 아닐 수 없다. 66나노 미세공정용 반도체 장비로 54나노로 전환하려 하고 있는지, 아니면 새 첨단 반도체 장비를 도입해서 공정전환을 시도하고 있는지 확인할 길 없으나, 66나노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반도체 장비가 54나노 수율에도 같은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하이닉스가 국산 반도체장비 국산화율을 높이기 위해 국내 반도체 장비업체들의 검증되지 않은 일부 국산 반도체장비를 테스트 팹을 통해 인증해 주고, 실제 하이닉스 양산 팹에 적용하는 시스템에 구멍이 나있는 것은 아닌지 한 번 검토를 해 볼 시점이라고 볼 수 있겠다. 이유는 트렌치 공법을 고수하고 있는 키몬다와 미세공정전환에서 뒤처지는 마이크론을 제외한 삼성전자, 엘피다, 도시바 등의 상위 메모리 제조업체들에게서 미세공정기술 전환에 하이닉스와 같이 1년 가까이 수율 안정화를 이루지 못한 업체들의 뉴스를 찾아볼 수 없기에 그런 것이다.

거의 비슷한 반도체 장비를 가지고 엘피다보다 미세공정 전환기술력에서 하이닉스가 뒤처진다면, 그 이유가 엘피다의 반도체 장비와 하이닉스가 도입하고 있는 반도체장비 간의 성능차이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물론 국산 반도체장비의 국산화율을 높이면 원가절감에 기여할 수 있겠지만 각각의 장비에서의 미비점이 모이고 모이면 문제 해결에 있어 수렁에 빠져들 수 있다. 수율향상을 위해 이 장비를 고치면 다른 장비에서 문제가 생기고, 또 이런 경우가 반복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66나노가 1년을 끌어온 것과 같이 시간만 흘러가고 말이다.

테스트 팹에서 단일 장비 성능에 문제가 없다고 양산라인에 바로 적용했다가 반도체장비 간 조율문제로 양산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 반도체장비의 테스트 팹 통과가 양산라인에 곧바로 투입해도 문제없음을 말해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메모리업체들은 반도체장비나 재료를 변경하는 데에 무척 보수적이다. 섣불리 변경했다가 어긋나면 아니 한 만 못하기 때문인 것이다. 반도체장비나 재료가 가격이 비싸더라도 그냥 계속 쓰는 경우가 많고, 또 교체해야 한다면 성능과 기간검증에 심혈을 기울이기 마련이다. 이런 점에서 하이닉스는 무척 관대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는 것이다.

물론 하이닉스가 반도체장비 국산화율을 높여 국내 반도체산업의 저변을 넓히는데 기여한 노력은 인정해야 한다. 그러나, 하이닉스는 공익을 우선으로 하는 대한민국 공기업이 아니고,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민간기업이다. 하이닉스가 국산 반도체장비 채택율을 높이면서도 원가절감도 하게 된다면 더 이상 좋은 일은 없다. 하지만 반도체 장비, 재료 채택에 있어 우선순위가 잘못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닌지 알수 없고, 과연 하이닉스가 국산화율을 높이는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겪지 않았을까 생각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국내 반도체 장비, 재료업체들에게 공급기회를 균등하게 부여하면 될 일이며 평가는 좀 더 치밀해야 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란 것이다.

"54나노 양산검증 데이터를 보니 삼성전자와 간격을 좁힐 수 있는 기술이 되어 있다"라고 김종갑 하이닉스 사장이 언급했는데, 이런 말에 대해 비속어로 답하면 '말짱 황' 이라고 하겠다. 54나노 양산 검증데이터가 훌룡하게 나왔다면, 그 못난 66나노를 건너뛰고 54나노로 가면 될 일이다. 그러나, 66나노 문제가 해결돼야 54나노로 갈 수 있다고 말하면서,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하이닉스의 54나노 D램 기술이 삼성전자의 기술과 간격을 좁혔다는 말을 어떻게 할 수 있나 하는 생각이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현재의 하이닉스에서 나오는 이렇다, 저렇다 하는 뉴스는 신뢰하기가 힘들다. 달리 본다면 하이닉스에 의해 D램 가격이 상승으로 전환할 수도 있겠단 생각이다. 김종갑 하이닉스 사장이 자신감을 보이는 54나노 D램 수율이 주목된다. 올 초에 66나노 문제를 다 잡았다고 했었는데, 사실 아니었던 것으로 판명이 났다. 이제 어떤 말을 믿어야 하나 복잡해 진다.


  1. 아빠빠.. 2008/04/22 06:33  address  reply

    포투님..
    미국의 마이크론이 이번 분기에 8,000억원 적자.
    독일의 키몬다가 7,000억원 적자.
    일본의 엘피다가 2,600억원 적자...


    이정도인데, 감산이라든지 그런게 쉽게 이루이지지 않네요..
    디램 감산이 쉬운건데 왜 안할까 궁금해서 물어보니.
    공장이라는것이 손해를 보더라도 돌리는것이 안돌리는것보다 낫다라고 하시더라고요.

    해외 업체들 어떻게 될려나 모르겠습니다.

    • 포투 2008/04/22 06:57  address  reply   modify / delete

      버티기에 이력이 나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버틴 기업은 생존, 성장 해온 것이 메모리 제조업체들이 걸어온 길입니다.

      중간은 없습니다. 대만의 업체들이 중도를 걸으려 하고 있습니다만, 이는 생존을 위한 겁니다. 선두업체들이 손을 내밀지 않으면 도태가 될 것입니다만, 하이닉스와 엘피다 변수가 있어 어찌될 지는 모르겠습니다.

      이미 감산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을 겁니다. 8인치 팹부터 될 것입니다. 아직도 아니 하고 있는 기업이라도 팹의 용도를 바꿀 것입니다.

      그리고, 공장이 멈추면 오염이 된다고 보시면 쉽습니다. 클린룸이나 반도체 장비에 먼지가 낄 것이며, 공정용, 세정용 가스 등의 유틸리티 공급배관 안도 이물질이 낄 것입니다. 새로이 세척하고 세팅하는데 만 한 두달은 훌쩍 지나기에 멈추려하지 않습니다.

  2. 아빠빠.. 2008/04/22 07:21  address  reply

    아이쿠..아침부터 적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감산 후에는 새로이 가동시킬려면 정말 힘들군요...

    진짜 신기합니다..저정도 적자에도 안망하는거 보면...

    이정도 적자는 마이크론 역사상 최고 같은데요..

    키몬다도 2분기 합해서 1조 5천억원 정도 적자더라고요..

    • 포투 2008/04/22 07:46  address  reply   modify / delete

      이제 보니 아빠빠님이 오늘 06:33에 댓글을 남기셨네요. 무척 아침 일찍 방문해 주시네요.

      참 아빠빠님 얼굴에 웃음 꽃이 필 때가 되지 않았나 모르겠습니다. 현물 D램 모듈이 꽤 올랐을 거라 예상되는 데 말입니다.

      그리고, 마이크론, 키몬다, 엘피다, 도시바, 뉴모닉스는 약해질 수는 있어도 쉽게 망할 수 없는 구조입니다. 국가 전략적인 차원에서 보면 그렇다는 것입니다. 개별산업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그렇습니다.

  3. 하이닉스 주주 2008/04/23 03:43  address  reply

    주제하고는 별로 관계가 없는 의문사항입니다마는,
    며칠 전 기사인데.

    뉴모닉스는 중국 법인의 경우 하이닉스가 83.3%대의, 뉴모닉스가 16.7%대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뉴모닉스는 "하이닉스와 합작해 설립한 중국 우시 법인의 지분율을 33%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모닉스의 지분은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가 49%, 인텔 45%, 프란시스코파트너스가 6%를 보유.

    어떻게 보면 하이닉스에 인텔 돈이 들어간다고도 볼 수 있는 것 같은데,
    정작 인텔은 마이크론과 낸드플래시 합작사도 굴리고 있고...
    인텔과의 관계는 어떻게 되는 걸까요.
    여하튼 글로벌 제휴관계라는 게 꽤 복잡하네요.

    • 포투 2008/04/23 07:10  address  reply   modify / delete

      인텔입장에서 볼 때 CPU에 이어 낸드플래시 시장도 독점하고자 하는 전략은 가지고 있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현재 시점에서 볼 때 그렇다는 것 입니다.

      다만 강력한 경쟁자 출현이 못마땅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견제할 필요를 느끼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본다면 인텔의 지분이 들어가 있는 뉴모닉스가 하이닉스와 협력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인텔이 신경쓰는 잠재적인 경쟁자는 삼성전자일테니 말입니다.

      더구나 하이닉스는 스스로 힘이 빠져있는 상태이니, 주도적으로 전술을 펼칠 수 있는, 적격인 동업자라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4. 하이닉스맨 2008/04/23 14:11  address  reply

    글 잘 보았는데요. 하이닉스가 대만 파이슨과 손잡은 것과 이엠엘에스아이와 파운드리 체결 등등...다각적으로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서...하이닉스가.수율만 안정화 시키면...참 비상할 수도 있다고 보는데요..?

    회사가 커갈려고 하는데...여러가지 너무 많이 손대서.그것도 참...김종갑사장님도.언론플레이 너무 좋아하는 것 같고...일이나 하지...이랬다.저랬다...

    • 포투 2008/04/23 20:27  address  reply   modify / delete

      수율만 안정시키면 삼성도 도시바도 금방 따라갈 수 있습니다.

      미세공정전환에서는 비슷하게 따라갔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하이닉스 기술력에 비해 급하게 서둔 것이 탈이 난 셈입니다.

      메모리 사업에서 원가경쟁력이란 결국 웨이퍼 한 장에서 몇 개의 굿(good) IC를 양산해 낼 수 있느냐의 싸움입니다. 역시 미세공정과 수율이 양대 축이라 할 수 있습니다.

  5. 하이닉스 사랑 2008/04/24 05:00  address  reply

    우연히 타국에서 이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비록 하이닉스를 떠났지만 잘되길 바라는
    심정입니다.투포님의 글을보며 한수 배우고 있습니다. 또다시 2000년 전후의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데, 가슴 아프군요. 유능한 선장의 중요성을 알겠습니다.

    • 포투 2008/04/24 06:56  address  reply   modify / delete

      하이닉스가 상실의 아픔에 들지 않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쥐었다가 잃어버리면 의욕 공백상태가 오곤해서 말이지요.

      타국에 계신다니 하이닉스를 떠났다는 말씀은 외국사로 이직을 하셨다는 것으로 들립니다만, 혹시 산호세에 계신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포투도 하이닉스가 번쩍하고 세상을 놀라게 하는 날이 다시 왔으면 하는 바람을 항상 가지고 있습니다.

  6. 매니아 2008/04/24 22:25  address  reply

    안녕하세요 포투님 엘피다가 키몬다와 기술 제휴를 했고 프로모스와도 10%미만의 지분을 취득함으로써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하는데요. 그렇게 된다면 하이닉스와의 제휴 관계에 있던 프로모스는 이제 하이닉스와의 결별이 될 것으로 생각되네요. 각국 각 기업이 연합을 형성하는 가운데 어째 점점 국내기업 특히 삼성보다 자금이나 점유율이 떨어지는 하이닉스만 고립되는건 아닌지 걱정입니다.

    • 포투 2008/04/25 07:23  address  reply   modify / delete

      하이닉스와 프로모스 건은 기술유출논란은 둘 째 치더라도 과연 기술이전이 원활히 이루어질까를 생각해봐야 한다고 봅니다. 54나노는 커녕 66나노도 수율이 안정이 안된 판에 이 기술을 이전하다가는 엉뚱한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전에 따라 이중비용 부담을 지게 되면 정말 헤어나기 힘든 수렁에 빠질 수 있습니다.

      외부와의 제휴, 합작보다는 먼저 하이닉스 내부의 미세공정전환, 수율 안정화가 먼저라 하겠습니다. 외부와의 큰 제휴는, 계약조건이 좋아도, 아직 하이닉스의 여력 부족때문에 안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7. 비밀방문자 2008/04/26 12:34  address  reply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 포투 2008/04/26 20:46  address  reply   modify / delete

      역시 세력이 문제였었군요. 하긴 모든 것이 사람에게 달렸으니 그럴 만도 합니다.

      차이는 10년 쯤 나네요. 술 한잔도 좋은데...

      신중을 기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경력이 좀 더 쌓여야 될 것이란 생각입니다. 3년 정도 더 지나면 선택의 폭이 더 넓어집니다.

      1분기 실적을 보고 놀랐습니다. 그리고, 할 말을 잃었습니다. 하이닉스에 대해 더 이상 언급하고 싶은 마음이 모조리 사라지는 힘빠짐을 느낍니다.

      기운 내십시요. 좋은 주말 저녁 보내시고 말이지요.

  8. 비밀방문자 2008/04/28 08:56  address  reply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 포투 2008/04/28 09:40  address  reply   modify / delete

      알겠습니다. 포투도 가시적인 결과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때까지는 재미없기에 글을 삼가려 하고 있습니다. 포투는 글을 쓸 때 모름지기 재미를 추구하니 말입니다.

  9. 포투좋아 2008/05/20 11:59  address  reply

    하이닉스 중국 우시공장이 정전으로 인해 공장이 정지되었다고 하네요. 이것이 하이닉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하이닉스 주식을 살까말까 망설이는 이.

    • 포투 2008/05/20 13:49  address  reply   modify / delete

      팹에서 가공중인 웨이퍼는 거의 폐기되어야 합니다. 하이닉스 D램 생산량이 일시적으로 줄어들테니 D램 가격은 상승할 겁니다. D램 가격 상승수혜는 경쟁사들 몫입니다. 하이닉스는 남 좋은 일만 시켜준 꼴이지요.

      경쟁사들이 수혜를 본다는 것은 투자여력이 하이닉스 보다 더 생긴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하이닉스로서는 설비투자경쟁에서 좋을 것이 없습니다.

      또한, 이번 정전이 또 일어나지 말란 법이 없습니다. 중국공장 리스크가 새로이 생겼다고 볼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의 동요가 일어날 것은 뻔한 것이니, 지금 하이닉스 투자는 좀 빠르지 싶습니다.

      덧 붙이자면, 하이닉스 측에서는 생산차질이 2-3일 생산분이라고 하는데, 그건 하이닉스의 희망사항일 뿐입니다. 이틀 후에 D램이 양산되면 수율이 좋지 않을 것은 자명합니다. 수율을 정전 전의 수치까지 끌어올리는데 얼마의 기간이 경과될지 지금으로서는 어느 누구도 모를겁니다.

      생산차질이 장기화(한, 두 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10. 포투좋아 2008/05/20 13:49  address  reply

    감사합니다. 이 블로그에서는 왠지 모를 편안함이 느껴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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